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4(일)

인쇄

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1-04 ㅣ No.3019

다해 주님 공현 대축일

 

복음 : 마태 2,1-11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동방박사들은 하늘의 별 빛을 보고, 그 빛을 쫓아 자신들의 모든 것을 버리고 움직이는 용기와 결단을 통해서 아기 예수님께 경배드릴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그들이 별 빛을 볼 수 없었거나, 보았어도 자신들의 처지와 환경에 안주했다면 결코 예수님을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주님의 탄생을 축하드리러 어디로 가야 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참으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 당신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사람들에게 오시지 않을까 요? 마구간처럼 추운 곳, 빈 말구유처럼 텅 빈 영혼들, 그래서 그분 없이는 춥고 외롭고 고독하여 더 이상 살 수 없는 영혼들에게 오시지 않을까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별을 쫓아 나선 동방박사들처럼 하느님의 구원의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개방하고 우리의 환경과 처지에서 그 빛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간단합니다. 그것은 우리들 마음에 등불이 되어 주시는 그분께 희망을 두고 전적으로 신뢰하고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알았습니다. 내가 가야할 곳은 밝은 곳이 아님을, 따뜻한 곳이 아님을, 너무나 편하게 안주할 수 있는 곳이 아님을... 자 이제 저와 함께 떠납시다! 그분이 계신 바로 그곳으로...



3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