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슬픔을 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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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마주한 아들을 앞에 두고도 목놓아 울 기력조차 없이 연로해 버린 어머니-. T.V뉴스를 통해 그 모습을 보며 가슴이 메어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일동안 밤이면 T.V앞에서 눈물,콧물 다 흘리며 함께 아파하고 함께 슬퍼했습니다. .... 오늘 그들은 기약없는 이별을 또다시 했습니다. 이제 그들을 위해 그리고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그저 하느님께,성모님께 그들의 아픔과 슬픔을 어루만져 주시길 그리고 이 나라의 통일을 하루 빨리 이룰 수 있도록 저희 모두에게 지혜와 용기 주시길 또한 이땅에 당신의 은총 내려주시길 간구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리라 생각됩니다.
슬픔을 넘어서 그것이 기도로 승화될 때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응답해주시리라는 믿음을 갖고 우리 모두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드립시다.
-"지나간 시간들을 감사하고 다가올 시간들을 낙관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자." 오늘 낮에 PBC FM에서 들었던 멘트입니다.-3박4일간의 짧은 만남의 후유증으로 혹 영육 간의 건강을 잃을 수도 있는 일천만 이산가족들을 위해 오늘 밤엔 특별히 이 멘트를 기억하며 기도 올려야겠습니다....
-선우 경 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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