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상담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답변 글 역시 닉네임으로 표기되며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당신의 아픔

인쇄

사랑과영혼 [61.106.106.*]

2006-03-17 ㅣ No.4018

 

 

   † 찬미예수

 

      마음이 무척 아프시겠습니다.

   저는 지금, 님으로 하여금 초대 순교자의 그것을 바라보게 만드시는 사건이라 사료됩니다.

     

   원하신다면 저의 견진 대자에게 연결해 드리고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저의 견진 대자는 효행 과정의 일용 노무직을 하던중, 녹슨 못을 밟아 전신 류마티스를 앓케 됨으로써

   교회의 중추적 봉사를 하시던 그의 아버지가 십자가를 내 팽개치며 절규를 하셔야 했던 일화도 있습니다.

   현재 대자는 완치가 된 상태이며, 그의 부친께서는 냉담중에 계신데 함께 기도 기억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5년동안 침상을 벗어나지 못하며 한 때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마음으로 극심한 고통중에 창밖을 바라보아야 했던 대자는 어느새 묵주기도를 100단씩 바치며 그 아픔을 봉헌해야 했고 그러한 기도의 결과로써 지금은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 상태이기도 합니다.

 

그는 또한 주님께 기도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십자가의 주님께 단편적인 식견으로써 "당신은 6시간의 짧은 고통속에 죽음을 맞으면서 왜? 나는 이리 살과 뼈를 에이는 고통을 벗을 수 없느냐?"고 성을 내야 하기도 했는데 결국 순도가 맑은 영성을 얻음으로써 현재 님과 비슷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동네에서 아이들을 하나, 둘씩 모집하여 열심히 일한 결과 그 부모들의 신망을 얻고, 재작년 교통사고를 다시 맞는 과정에서 금융계의 은인을 만나 본격적인 학원 점포 투자비를 융자 받을 수 있는 상태인데 님께도 도움이 될 것이니 님도 일단 묵주기도를 통하여 더욱 성모님께 기도 전구하여달라 매달리시고, 마음을 비워달라 청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요즘같은 시기에도 성전에는 장사치들이 득실 거릴 수 있습니다. 인간이 모이는 곳에 이러한 알게, 모르게 짖는 죄들은 교회 신심단체들의 운용상에서도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천주교 내부에도 피라밋 꾼들이 암약하려 호시탐탐 기웃거리고, 또 몇몇 단체들의 행사를 통하여 버젖이 유다처럼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으며, 개신교의 내부 역시 '자매님은 성도들을 성전에 잘 이끌고 오시는데 이왕이면 우리 회사(보험 설계사등)로 들어오시어 꿩먹고 알먹고 합시다'라 하였다가 목사님이 화를 내는 경우도 비일 비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성찰중에 우리 내면속에서도 과연 '내가 주님과 돈을 놓고 얼마나 저울질 하는지의 부끄러움을 보고 있는가?'라고 되묻기도 할 것입니다.

 

성자께서는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말씀해 주십니다. 용기를 가지십시오. 저는 지금 대화의 기교파로써의 부끄러운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대화의 가장 기본이 '듣기'이기에 현재의 님께서는 경황중인 그 아픔으로 인하여 듣기조차 힘들수 있는 상태라 사료됩니다. 그러나 고통중에는 당겨서 감사할 수 있는 뭔가가 있습니다.

 

님의 수강생 부모들이 교회측에 대한 과잉충성으로 모두 떠나가고 있는 것, 그것을 과연 주님께서 좋아하실지 의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님이 아파하면 주님도 아파하시고, 님이 기뻐하면 주님도 기뻐 뛰노시기에 용기 잃치 마시고 기도 계속 하시기 바랍니다.

 

묵주기도상에서의 님의 그러한 은사 아무에게나 주시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자매님의 그 고통 치유를 위해, 또한 더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서도 미사가 봉헌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며, 유사시 머릿속에 선명한 주판을 각인하여 암산왕이 되는 사람들 이상으로 24시간 봉헌되는 미사를 보지 않고 참례하면서 그리스도의 제대위에 그것들을 봉헌하기도 합니다.

 

  새끼 손가락이 없는 안중근 토마스 의사의 인장이 새겨진 '大韓國人'의 휘호를 들고 교민들도 목청껏 응원을 하며 미국에서의 한일 야구는 또한번 승리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방위군의 사령관이신 안의사가 침략의 원흉인 이또오를 포살하듯 한국의 남아들은 또한번 전투에서 승리를 얻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기교와 경험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천국을 향한 수많은 백의민족들의 얼(혼)에 의탁하는 겸손의 야구가 스트라이크 죤이 더욱 선명이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이치와 같기에 그 과정은 이미 승패를 초월하고 있으며 반드시 승리로 귀결되는 수순인 것입니다.

 

슬퍼하지 마십시오. 분명 하느님께서 님으로 하여금 더 큰 승리를 위하여 그리고 부수적으로 더 큰 행복을 위하여 물질적으로도 300배 600배 보상하여 주실 것입니다. 왜냐면 지금 님께서는 돈(달란트)의 효용성에 대하여도 기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받으시는 님또한 이러한 된장 수비와 고추장 공격력(개신교는 기도를 통하여 초능력을 다소 전진 배치함으로써 이러한 야구 선수들처럼 쌈장, 초고추장이 되기도 할 것임, 역시 박찬호 선수등처럼 사심을 버려야 가능)을 위한 은사로써 기도중 기억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렇게 일본전을 시청하면서도 끊임없이 주님의 제대위에 나의 분심등도 끊임없이 쌓아올릴 때 과연 경기가 끝나면 내가 더 피로해 질까요? 더 맑아져 있을까요?

 

결국 님도 아낌없이 봉헌하실 분이라 여겨집니다. 유영철에게 90노모와 60아내, 그리고 35세의 4대 독자를 처참하게 잃은 고정원 할아버지는 아내의 유품을 정리타가 ME(메리지 엔카운터 : 주말 부부 여정)때의 편지중 '여보...우리 생전에 성당 한번 갑시다...'의 글을 보시고 다음날 즉시 예비자로 입교를 하셨습니다.

 

고정원 할아버지께서 영세를 받으신 날 유영철은 체포되었는데, 대개의 피해자 가족들의 분노라는 것이 가해자가 죄의 댓가를 치루더라도 그 우울증에서 해어나지 못하면 안타깝게도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유영철을 찢어죽이고 싶던 고정원 할아버지는 세례후에도 결국 한강 투신을 하려 떠나셔야 했고, 다음날 판사와 유영철에게 아래와 같은 편지를 썻다합니다.

 

"유영철을 용서합니다. 사형을 반대합니다. 유영철이 죽으면 저도 죽습니다..."등의 내용이었는데 유영철은 이 편지를 보자 놀라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한때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는 유영철은 어린 시절의 상처등으로 분노와 복수심의 상처를 안고 급기야 십자가가 보이는 곳에서 자신이 생사 여탈권을 쥔다며 교인들을 살해하여 왔다고도 고백합니다.

 

그러한 유영철이 도대체 천주교가 무엇이길레 나를 용서하는가? 하면서 지금은 감옥에서 회두(가슴의 회개를 위한 머리부터 돌아보는 것)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다면 살인마가 아닌 성직자로써 일생을 봉사로써 살고 싶다 토로하고 있는데, 우리가 역시 이를 비웃기 이전에 감옥에서 성찰중일 유와 나를 바라보는것도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에 사건, 사건들에 대하여 묵주기도-->미사성제--->회심으로 진화하는 생명체의 사랑의 여정을 용기 잃치 마시고 걸어야 할 것입니다.

 

일단, 묵주기도중에 성모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해 주실 수 있도록 저도 기도 기억하겠습니다. 님의 아픔을 주님 제대위에 봉헌하여 치유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저는 절두산 성지를 매주일 순례해야 하기에 초대 순교자들의 성해실에서 기도할터이니, 님도 굳건한 믿음의 여정으로 만왕의 왕이신 주님의 권능을 최우선으로 바라보는 그리스도의 제대 의탁(미사때의 제일 먼저 바라보는 순서이기도 합니다)을 통하여 그 아픔등을 의탁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당신을 위한 대충 좋은일을 하여야 하는 보통 천사가 아닌 세분의 대천사께서도 도움 주시리라 믿습니다.

 

 

성 미카엘 : 무엇이 하느님의 일인가?

 

성 라파엘 : 하느님의 치유

 

성 가브리엘 : 하느님의 권세

 

 

고정원 할아버지처럼 님께서도 힘드시겠지만 그 고통을 학부형들과도 나누실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평화가 님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고정원 할아버지께서는 사회교정사목을 하는 이영우 신부님과 함께 지금은 평상심을 누리고 계실것입니다.

 

좋은아침 : 02)351-4589



220 0댓글쓰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