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에제키엘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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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park7900] 쪽지 캡슐

2002-03-31 ㅣ No.9681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의 산들에게 나의 심판을 전하여라.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의 산들아, 주 야훼의 말을 들어라.

이 주 야훼가 이 산 저 산, 이언덕 저 언덕, 이 골짜기 저 골짜기에게 하는 말이다.

나 이제 너희에게 적군을 붙여 너희의 산당을 없애 버리리라.

너희 제단들은 쑥밭이 되고 너희가 섬기던 석상들은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

너희는 칼에 맞아 너희 우상들 앞에 넘어질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주검이 너희가 섬기던 우상들 앞에 내던져지고, 너희의 뼈가 제단 주위에 흩어질 것이다.

너희가 사는 도시들은 폐허가 되고 산당들은 쑥밭이 되리라.

 제단들은 헐려 쑥밭이 되고 우상들은 깨져 없어지고 분향단은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이렇게 너희가 만든 모든 것이 쓸려가고 너희 가운에서 사람들이 칼에 맞아 쓰러지는 것을 보고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 중 얼마를 남겨 전화를 모면하게 하고 여러 민족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게 하리라. 

이 전화를 모면한 사람들은 포로로 끌려 가 뭇 민족들 틈에 끼어 살면서 나를 생각할 것이다. 

나를 배반하고 간음하던 그 마음을 나는 부수리라. 

우상들을 쫓아 다니며 간음하던 그 눈을 뽑아 버리리라. 

그들도 그 더러운 짓을 하며 범한 고약한 일들이 하나하나 역겨워질 것이다. 

그제야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이런 재앙을 내리겠다고 말한 것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가슴을 치고 발을 구르며 외쳐라. 

-아, 이스라엘 가문이 저지른 온갖 흉악하고 발칙한 죄 때문에 전쟁이 터지고 한재가 나고 염병이 번져 사람들이 마구 쓰러지겠구나. 

멀리 있는 자는 염병에 죽겠고, 가까이 있는 자는 칼에 맞아 쓰러지겠고, 성 안으로 피해 들어 온 자는 굶어 죽겠구나.
 
그제야 치밀었던 내 노여움이 풀리리라. 

높은 언덕과 산봉우리와 우거진 참나무를 비롯하여 무성한 온갖 나무 밑에서 모든 우상들에게 분향하다가, 거기에서 칼에 찔려 우상들이 서있는 제단 둘레에 쓰러지게 되어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 것이다. 

그들이 어디에서 살든지 나는 손을 뻗쳐 그 땅을 리블라에 이르는 사막보다 더 황량하게 만들리라.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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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느님을 너무나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알고 있다고 말하는 그 분이 하느님이 맞는지, 

아니면 내가 만든 우상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겠습니다. 

하느님을 함부로 안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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