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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인공수정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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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하 [220.90.161.*]

2007-01-23 ㅣ No.4855

"여인은 약해도 어머니는 위대하다"

또 아이를 수유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아마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신 자매님은 더 더욱 절절하고,

한 달 안남은 설을 비롯하여 명절, 및 가족들 모임 역시 부담스러우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1.17로 OECD 국가 중 최저이고, 인구 감소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출산율이 2.1 이 되어야 현재 인구수가 유지 되는데...)

해서 출산과 양육에 대한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는 사회추세입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 고대구로병원 천주교 원목실 소임과 가톨릭대학에서 사회복지 박사과정 중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결혼 후 1년간 피임을 하지 않고도 자녀가 없을 경우를 불임이라 정의합니다.

그리고 자매님 역시 이미 자연주기 조절, 체온조절법(이 둘은 교회가 인정하는 방법입니다)

한의원에서 약까지 드시며, 인공수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고,

수많은 불임부부 역시 그러하지 않나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가톨릭 교회는 인공수정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가정에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자 하느님 창조 사업을 잇는 것이지만,

문제는 인공수정 과정에서 수정 된 배아 외에 수 많은 "배아"가 폐기 된다는 점입니다.

교회에서의 생명의 시작은 정자와 난소 자체가 생명의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배아로서 이 세상에 생명이 되어 오셧습니다.

 

불확실한 하나의 배아를 얻기 위해 수 많은 배아가 희생되는 것이고,

이는 하나의 생명을 위해 동시에 수 많은 생명의 무참히 버려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공수정 및 시험관 아기에 대해 교회는 심히 우려합니다.

 

그리고 가정에 한 생명의 탄생은 그 가정의 사랑을 이어가고 부부간의 가교 역할도 하지만,

가정의 성화는 부부간의 신의와 사랑 그리고 기도에 기초한다는 점입니다.

바라시던 아이가 있으면 좋겠지만

내 아이, 내 자식을 떠나 부부간의 신의와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부부가 함께 기도하며 서로를 더욱 위해주고 아껴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자매님 본인 만이 아니라 형제님 그리고 시댁, 친정 양가 어른들의 걱정과 말씀이 걸림돌이 되겠지만,

그럴수록 부부가 함께 마음과 사랑을 모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시기를)

 

더불어 좀 이르고 다른 이야기이지만

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일했고, 또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신부의 입장에서도

섣부르게 "입양"을 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리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에 대한 열망이 있는 한 입양한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울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성가정입양원이 있는데, 입양 전에

입양할 부모의 건강이나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 입양 취지 등을 상담합니다)

 

세레자 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 성녀가 늙으막에 수태를 하였습니다.

기도 속에 하느님의 뜻을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대신 본 게시판 4844에 제가 섰듯이 하느님이 자판기처럼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기도 속에 수태를 하시다면 감사 할 일이지만,

또한 기도 속에 수태가 되지 못하더라도 하느님께 감사하며

부부의 사랑을 아름답게 유지시켜 성화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그리 만족하실 만한 답변이 아니라 저도 마음이 무겁네요...

저 역시 요즘 아가들 보면 무척 귀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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