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찬미예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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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SHY] 쪽지 캡슐

2000-01-05 ㅣ No.772

손을 잡아주세요, 주님.

 

당신의 따스한 손을 내밀어 주세요.

 

늙고 병든 몸이라

 

누구도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기 싫어합니다.

 

돈과 권력과 명예가 없다면

 

외면당하고 마는 세상살이,

 

가슴에 맺힌 한은 열병이 되어 저를 괴롭힙니다.

 

당신이 손을 잡아 주시면

 

다시 벌떡 일어나겠어요.

 

용서받았으니 용서해 주고

 

자비를 베푸셨으니 자비를 베풀며

 

정성을 다해 이웃의 시중을 들겠어요.

 

몸과 마음의 온전한 치유를 주시는 주님,

 

한번만 당신의 손을 내밀어 주세요.

 

 

언제나 그랬듯이 주님은 저의 마음을 너무나 잘아십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주님은 저의 모든 기도를 들어주시고 계십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주님,

 

이젠 저 혼자서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살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땐 제가 너무나 어리석었었나 봐요.

 

이젠 저에게 잘해주시지 않으셔도 되요.

 

제가 힘들었을때 왜 주님께 원망하지 못햇는지 이해하시죠.

 

지금도 그래요.

 

전 주님 마음을 너무나도 아프게 했기땜에 원망할수가 없어요.

 

하지만 전 지금 잘 살고 있으니까.

 

항상 고마워해야겠죠.

 

제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 어디선가 주님의 따스한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이웃들이 있습니다.

지금 어디선가 영혼의 목마름을 호소하는 가엾은 이웃들이 있습니다.

 

주님,

 

저에게 그랬던것처럼,

 

이젠 그런 이웃들의 손을 잡아주세요.

 

그리고 치유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주님,

 

이젠 저에게 잘해주시지 마시고,..............

 

이젠 제가,

 

주님마음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데,.............

 

이젠 제가,

 

상처주고 용서해주지 못한 이웃들을 사랑하며 용서해주고 싶은데,.........

 

 

항상 언제어디서나 저희와 함께하시고 저희들을 지켜주시는 주님.

 

사랑해요.

 

새천년에는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모든것들이 잘 이루어질꺼예요.

 

또 나쁜 것 보다 좋은것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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