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오늘도 까만하늘을 하얗게 색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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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수 [sunshine] 쪽지 캡슐

1999-01-20 ㅣ No.347

오늘도 하얗게 지새우는구요,,, 내일 아니 오늘 사장님께 FS의 98년 연간 경영실적을 보고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와 보고서를 작성하는라고 여러날 고생하군요. 내가 맡은 직무가 심사라 어쩔수 없지만 좀 힘드네요. 아아 샐러리맨의 비애여~~ 지난 일요일 휴일근무 관계로 명동에서 미사를 드렸는데 김지영 사무엘신부님의 음악과 함께 하는 파격적인 강론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을 표현했다는 '헨델의 메시아'가 흐르는 가운데 구약에서 미리 예수님의 비참한 생애를 노래한 이사아서 53장을 봉독하면서 후 강론을 하시는데 성당안에 흐르는 엄숙함이라 .... 이어 알레루야의 대합창이 이어져... 풀잎에서 떨어지는 한방울 이슬이 고요한 연못가을 파문을 일듯 잔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비록 휴일근무였지만 은혜로운 하루였습니다.. 감사할뿐입니다.. 명동성당 주보 "빈들판" 면에 실린 김사무엘 신부님의 글을 올릴까 합니다.. " 감사하는 삶" "촛불을 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별빛을 주시며, 별빛을 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달빛을 주시며, 달빛을 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햇빛을 주신다. 또한 햇빛을 보고 감사할줄 아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천국의 빛을 주신다." 우리 삶에는 자리마다 순간마다 감사거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비단잉 가장 가는 실로 짜여지는 것처럼, 일상의 작은일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일상의 미소한 사건안에서도 하느님의 사랑을 볼 줄 압니다. 한편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언제나 인생의 어두운 면, 부정적인 면만을 보게 됩니다. 감사는 더 감사할 여건을 만들어 주지만, 불평은 불평거리만 만들어 줄 뿐입니다. - 사도 바오로는 말씀하십니다 -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자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1데살 5.16-18) 올 한해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늘 하느님께 "감사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또 한번 저에게 밤과 함께, 새벽과 벗삼아 햇님을 맞게 해주신데 감사 드립니다. -종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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