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나는 노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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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1999-04-18 ㅣ No.598

 가끔씩 중국집에 갈 기회가 있습니다.

중국집엘 가면 다양한 요리들이 있습니다.

 

 중국집의 영원한 왕자인 짜장면, 그 짜장면과 강력한 라이벌을 이루는 짬뽕

그리고 서비스로 나와서 사랑을 듬뿍 받는 군만두 그밖에도 중국집에는 돈이 없어서

먹지 못할 뿐이지 , 정말 많은 요리들이 있습니다. "양장피,라조기,란자완스,삭스핀..."

 

 청년들과 중국집에서 이런 이야길 했습니다.

넌 중국집에서 무엇이 되고 싶냐!

 

 난 짜장, 난 짬뽕, 난 탕수육, 난 라조기....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한 친구의 이야기가 저에게 작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난 노란무!"

노란무는 볼품은 없지만, 중국집에서 꼭 나온다. 그리고 노란무는 어떤 요리를 시켜도

꼭 등장한다.

 

 비록 조금은 우수운 말로 이야길 했지만

그 "노란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약간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주인이신, 하늘나라 반점에서 우리들도 누구나가 즐겨찾는 그런 "노란무"와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관형 베드로 형제가 보좌신부 나오라고 해서 두서없이 몇자 적어봅니다.

 

보좌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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