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사랑을 먹여주는 그녀(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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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자 [stellara] 쪽지 캡슐

2002-05-25 ㅣ No.2777

봄날은 간다. 봄밤은 또 간다. 5월 어느봄날의 밤,

형제 모임을 끝내고 나오는 우리 형제 자매들의 손끝에는 냄새까지 흐뭇한 따끈따끈한 녹두 빈대떡 봉지가 한개씩 들려 있었지요. 오늘의 장소 제공처인 5지구의 어느 형제님댁에서 자매님이 싸주신 사랑이었습니다. 아마 엄마 아빠 손끝에 들려온 맛있는 빈대떡을 어느 교우 가정의 사랑하는 자녀에게 기쁨이 되었을것이고 다음날아침 식탁에 올라 즐거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제가 사랑을 먹여주는 그녀로 2번째 선택한 그녀는 정말 사랑스러운 여인입니다. 요즘도 이 부산하고 이기적이며 자가자신들만 아는 도회지에서 어느 산골에서 70년대적 누이같은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와 거울앞에선 누이같은 모습으로 항상 그자리에 있는 자매입니다. 모든 교우를 챙기는 모습에서, 절대로 비난할줄도 모르고, 잘난척하지도 않으면서 여러사람에게 사랑을 주며 만날때마다 또 만나고 싶은 진국같은 모습입니다.

 

우리의 그녀는 정말 못하는게 없는 원더우먼이기도 하답니다. 시력이 나쁜 사업하는 남편을 위해 운전을 배워 운전기사로 활약하기도 하고,  노환으로 오래 자리에 계시던 시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여 주님의 나라로 가실때까지 편안하게 모셨어요.

얼마전 몇몇 형제자매들과 인천 근처의 무의도라는 곳에 조개잡이 총각 처녀가 되어 조개잡이를 갔는데 우리의 그녀는 정말 감탄사를 연발하게끔 기막힌 실력(?)를 보여주었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 수확의 여왕이었지요. 수확한 조개로 끓인 칼국수로 불려간 교우들의 배둘레햄(?)을 풍성하게 늘려놓았다나 그렇대요. 아직도 동동동 소리가 들린다나...

 

우리의 사랑스러운 그녀의 남편은 새로 지구장직을 맡아 열심히 봉사하고 계시는데 지구장님보다  자매가 더 많은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지구의 일 챙기랴, 자매님들 챙기랴 정말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형제님이 직책을 맡으면 그댁 자매의 헌신적인 내조가 없이는 잘 해 나갈수가  없는것 같아요.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저의 남편은 은근히 저를 빗대어 저의 심사를 건드리기도 한답니다. 알고 보면 저도 괞찮은 사람(제 기준에서)

인데 후한이 두려운걸 모르나봐요. 하지만 저도 우리의 그녀를 보면 흐뭇하고 본받을점이 많이 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혹시 이 아름다운 자매를 보시면 격려해 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사랑을 먹여주는 그녀" 3탄에 등장할 그녀를 찾고 있으며 곧 올리도록 준비중입니다.

 

5지구는 "사랑을 먹여주는 그녀"들이 많은 지구입니다.

 

5지구 스텔라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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