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성모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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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숙 [c.agnes] 쪽지 캡슐

2002-05-31 ㅣ No.2804

 

성모님 날에

 

성모 어머니 !!

당신의 가난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자리를 내어드렸던 신앙을 기리는 축복된

이 밤에,

당신의 향기가 온 누리에 흩날려 어머니의 따스한 품과 위로를 그리워 하는 모든 이들이, 오늘 이 밤에는 자유롭지 못한 마음들을 내려 놓고 당신을 맘껏 사랑하며 행복에 잦아드는 은총의 밤이 되게 하소서.

삶의  굴레 안에서 혼자 외로이 걸어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에는 우리를 위해  아버지께 애절히 기도 드리시는 당신에 대한 우리들의 망각과  접혀진 마음 때문임을 깨닫는 지혜를 허락해 주소서.

어두운 밤하늘에 별빛이,  하늘을 바라보는 이들의 기쁨이듯이  오늘 어머니의 신앙을 본받기 위해 밝혀진 촛불처럼 당신을 사랑하는 우리들의 마음도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오늘 이밤에 마음의 등잔을 밝힐 기름을  마련하겠습니다.

당신의 아드님을 보여주신 어머니!!

하느님 아버지,  아드님, 그리고 성령께 정결한 마음으로 그분들의 역사하심을 바라고 마음에 간직하신 것처럼 우리들도 나누임 없는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어머니의 모습이 물들어져 당신의 자녀임을 누가 봐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루 하루의 시간의 창조안에서 조용히 걸어가겠습니다.

이제껏 우리를 지켜 주셨던 것처럼 어머니의 사랑을 먹고 살아가는 당신의 사랑스런 딸이 되겠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정 아녜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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