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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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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학 [yhim] 쪽지 캡슐

2008-07-22 ㅣ No.6543

간 밤에 마누라가 버럭 소리를 내며 웬 잠꼬대를 그렇게 심하게 하냐고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가까스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좀처럼 꿈을 꾸지 않는데 말이지요
 
제가 낯선곳에서 무슨 생각이었는지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좀 이상하다..이상하다.. 하면서 버스에 오르긴 했지만
버스에는 외국인 같기도 하고 알지 못하는 분 몇 분이 타고 계셨어요
그런데 저를 태운 운전기사가 차를 출발시켜 놓고는 대뜸 운전석에서 나오더니 승객석으로 가버리는 거예요
버스는 기어가 걸린 채로 산길을 달리고 있고 차선을 지그재그 하길래 제가 위험하다고 소리를 막 질러댔죠
그런데 운전기사는 그 와중에 또 코를 골며 주무시는거예요
 
다급한 나머지 제가 운전대를 가까스로 붙들고 차를 멈추려고 했지만 그게 잘 안되는거예요
설상가상으로 앞에 나타나는 길이 또 왜 그렇게 험한지 이정표도 없고 어디로 향하는지를 몰라
우왕좌왕하는데도 손님들은 아무 말이 없어요.
방향이 어디냐고 소리를 지르고 운전수를 깨워 달라고 해도
다들 차창 밖으로 시선을 보내고 있어 끝내 차를 못 새웠는데......
 
누군가 어깨를 흔드는 바람에 휴우-- 꿈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김 건 루까 형제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토요 특전미사에서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으니 전출가셨다고 해야 할까봐요..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이 세상에서의 고통이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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