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효가대]잃어버린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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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micaco] 쪽지 캡슐

2000-08-04 ㅣ No.3675

안녕하십니까? 카톨릭 신자여러분!!

 

저는 지금 대구효성카톨릭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서 다름이 아닌 교명개편에 따른 문제를 말씀드리고자 여기에 들렀습니다.

 

 

 

먼저 이 글이 여러분들의 카톨릭을 비판하고 반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역시 카톨릭신자이고, 하느님이 주신 성스러운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교내에서 제가 어릴떄부터 존경해왔던 신부님과 수녀님을 뵐수 있고, 성당을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학교성적은 낮다해도 학교를 자랑스럽게 여겨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존경하는 신부님께 그리고 수녀님께 수업도 듣고 카톨릭 관련 수업이 있어 많은 도움이 있었던 것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교생실습을 다녀오던 5월,,,, 이 모든것이 끔찍히도 싫어졌습니다.

 

교생으로서의 신분에 최선을 다하던 저는 우리학교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간 저는 너무도 놀랐습니다. 학교가 사라진 것이지요

 

제가 다니던 학교가 없어지고, 대구카톨릭대학교라는 학교가 생겼더군요

 

대구효성카톨릭이라고 해서 성당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신부님 수녀님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학교설립 이념이 달라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지요.

 

 

 

제가 화가 났던 것은 단순히 대구카톨릭대학교라는 이름이 아닙니다.

 

재단과 학교의 부당한 처사때문입니다. 학생의 의견은 조금도 반영하지 않은채 일방적인 교명개편에 화가났던 것입니다. 학교의 이런 행동때문에 카톨릭을 모르는 학생들조차 카톨릭이라면 화가난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것에 더 화가 납니다. 학교의 잘못된 행동으로 카톨릭이라는 종교가 비난받는 것에 더욱 화가 납니다.

 

 

 

사랑하는 카톨릭 신자 여러분

 

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카톨릭이라는 종교는 이런것이라고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바로 카톨릭은 강제와 탄압이 아닌 자유와 사랑의 종교라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여러분이 일어서서 학생들의 편에 서서 카톨릭이 무엇인지 진정한 종교의 사르침을 주시길 눈물로서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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