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마카베오上 1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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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10-22 ㅣ No.7884

 

요나단의 후계자 시몬

 1  그 때 시몬은 트리폰이 유다의 땅을 침입하여 그 백성을 전멸시키려고 대군을 모았다는 소문을 들었다.

 

 2  그리고 온 백성이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 백성을 모아 놓고

 

 3  그들을 격려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와 나의 형제들과 그리고 우리 가문이 율법과 성소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한 사실과 우리가 치른 전쟁과 고통이 어떠하였는가는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4  나의 형제들은 모두 이스라엘을 위해 죽었고 살아 남은 사람은 나 하나뿐입니다. 나는 지금 어떠한 어려움을 당한다 하더라도 절대로 내 목숨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5  나는 내 형제에 비해 조금도 나은 점이 없습니다. 그러나 언제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내 목숨을 결코 아끼지 않겠습니다.

 

 6  나는 내 민족과 성소를 위하여 그리고 여러분의 처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을 것입니다. 모든 이방인들이 지금 우리를 없애 버리려고 증오심에 불타 모여 있습니다."

 

 7  이 말을 듣고 백성의 사기는 또다시 높아졌다.

 

 8  그래서 백성은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 "당신은 당신 동생 유다와, 요나단의 대를 이은 우리들의 지도자입니다.

 

 9  그러니 우리의 지휘자가 되어 싸워 주십시오. 당신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복종하겠습니다."

 

10  시몬은 모든 전투원을 소집, 예루살렘성의 수축을 급히 완성하고 예루살렘 둘레의 방비를 튼튼히 하였다.

 

11  그리고 압살롬의 아들 요나단에게 많은 군대를 주어 요빠로 파견하였다. 요나단은 요빠의 주민들을 모두 쫓아 내고 그 곳에 주둔하였다.

 

요나단의 최후

12  마침내 트리폰은 유다 땅을 침공하려고 대군을 이끌고 프톨레마이스를 출발하였다. 트리폰은 포로가 된 요나단을 데리고 갔다.

 

13  이에 맞서 시몬은 평야를 향하여 아디다에 진을 쳤다.

 

14  트리폰은 시몬이 그의 동생 요나단 대신 들고 일어나 자기와 전쟁을 하려 하는 것을 알고 시몬에게 사신을 보내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5  "네 동생 요나단은 그 직책상 왕의 금고에 돈을 바쳐야 하는데 그 돈 때문에 우리에게 붙잡혀 있다.

 

16  그러니 지금 은전 백 달란트를 가져오라. 그리고 요나단이 석방되었을 때 우리에게 반항하지 못하도록 그의 아들 둘을 인질로 보내라. 그러면 그를 석방시켜 주리라."

 

17  시몬은 그의 말이 속임수라는 것을 알았지만 백성들에게 큰 원한을 살가 두려워서 돈과 아이들을 데려 오라고 사람을 보냈다.

 

18  그는 자기가 돈과 아이들을 트리폰에게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요나단이 죽었다고 하는 원망을 듣기 싫었던 것이다.

 

19  결국 시몬은 아이들과 돈 백 달란트를 보냈다. 그러나 트리폰의 말은 거짓말이었고 요나단은 석방되지 않았다.

 

20  그 다음 트리폰은 유다 나라를 침공하여 없애 버리려고 출격하였다. 그는 아도라라는 곳으로 해서 길을 돌아 갔다. 그러나 시몬과 그의 군대는 트리폰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 가서 침공을 막았다.

 

21  그런데 예루살렘 요새 안에 있는 자들이 트리폰에게 사람을 보내어 광야를 거쳐 자기들에게 올 것과 식량을 보내 줄 것을 독촉하였다.

 

22  트리폰은 자기의 전 기병대를 출동시키려고 준비했지만 마침 그 날 밤 폭설이 내려 기병대는 출동할 수가 없었다. 트리폰은 그 곳을 떠나 길르앗 지방으로 갔다.

 

23  그는 바스카마 가까이 이르러 요나단을 죽여 그 땅에 묻고

 

24  군대를 돌려 자기 땅으로 돌아 갔다.

 

요나단의 장례

25  시몬은 사람을 보내어 동생 요나단의 유골을 가져오게 하여 그것을 조상들의 도시인 모데인에 묻었다.

 

26  온 이스라엘 사람이 몹시 통곡하며 그의 죽음을 여러 날 동안 슬퍼하였다.

 

27  시몬은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의 무덤 위에 앞뒤를 매끈하게 간 돌로 기념비를 높이 세워 먼 데서도 볼 수 있게 하였다.

 

28  그리고 부모와 그의 형제 넷을 기념하는 피라밋 일곱 개를 만들어 쌍쌍이 마주 세워 놓았다.

 

29  그리고는 그 주위에 큰 기둥들을 세우고 그 기둥 꼭대기에 영원한 기념물로 여러 가지 전리품을 장식하고 그 전리품 곁에는 배를 조각하여 붙여 놓았다. 그래서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것을 볼 수가 있었다.

 

30  모데인에 세운 이 묘소는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도울 일꾼들을 끊임없이 보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추수할 일군이 적으니 주인에게 일군을 보내달라고 청하라고 당부하십니다. 주님은 한 인간에게만 의지하지 않으시고 늘 새로운 사람들을 당신의 도구로 세우고 계십니다. 우리가 불리움받은 처지에 합당하도록 늘 깨어 노력해야 합니다. 주님, 저희들이 당신의 섭리와 계획에 충실할 수 있는 굳은 마음과 끈기를 주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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