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Mariana) 조그마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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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선 [yu1214] 쪽지 캡슐

2000-07-19 ㅣ No.1206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애정표현의 방법과 횟수가 변하잖아여..

 

한 노부부가 있었대여..

 

그 두 분은 어느 로맨틱한 드라마의 키스장면을 함께 보구 있었답니다.

 

그것을 보던 할머니께서...

 

"에구~~ 우리가 젊었을 때는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제 손가락을 꼬옥~~ 물어주곤 했는데... 흐흐.. 그렇지 않수?"

 

그러자 할아버지께서는 할머니의 얘기를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갑자기 방을 나가시더래여..

 

할아버지께서 화가 나신줄 알고 할머니께선 안절부절하시더래여...

 

그러자 조금 있다가 할아버지가 방문을 빼꼼 열고 들어와

 

흰 이빨을 드러내 웃으시면서...

 

"할멈... 나 틀니끼고 왔엉~~ 허허"

 

 

우리도 나이들면 저런 귀여운 사랑을 할 수 있을까여?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세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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