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대부님 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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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현 [tosth] 쪽지 캡슐

2000-01-06 ㅣ No.2893

아부지. 제 특기중 하나가 뭔지 아십니까??

갑자기 무엇인가가 떠오르는거죠. 그런데 왠지 이 시간.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내가 신앙인으로 자라기에 많은 이들이 함께해주었고

이해해주던 이들와중에도 거듭 아부지가 생각이 듭니다.

 

철없던 시절 친구따라 호기심반 신앙심반이라는

부끄러운 명목아래 성당의 문을 두드렸던 나.

아직 많이 모자르지만 믿음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처음 내가 내딛었던 믿음의 시작이었기에,

그 믿음이란 믿음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도 대부님을 처음 뵙고 영세를

받기까지의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이제 고작 3,4년이지만 성당에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여기서 컸구나 나는....’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법, 이해하는 법,

배려하는 법 그리고...믿음을 알게되는 과정과

하느님께 다가갈수 있다는 가능성.

참 많은 것들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정진해야할 많은 것들이 있겠지요.

믿음과 소중함.

그런것을 아부지께도 드리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만수무강(?)^^;;하십시오.

 

부족한 아들이 보내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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