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캠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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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02-07-29 ㅣ No.4536

 캠프장 수영장에서의 일임다

아그들이 저를 물을 먹이겟다고 한 여덟명쯤이 덤비더군요

한놈씩 물에다 머리를 집어넣엇는데

유독 쬐끄만 녀석 하나가 물에다 넣어도

다시 일어나서 웃고

또 집어넣어도 웃고

세번째 넣어도 웃고 잇는 것이엇슴다

야 그놈 참 대단하다

얼굴이나 한번 보자 하고 물안경을 벗겻는디

아뿔싸

웃고 잇던 것이 아니라 울고 잇던 것이엇슴다

물안경에 눈이 가려서 우는것이 웃는 얼굴로 보엿던 것임다

하마터면 애잡을 뻔 햇슴다

 

두번째 실수

역시 수영장에서 아그들을 물에다 집어넣고 잇는디

한놈이 실실 웃으면서 도망을 가는 것임다

일단 잡아서 거꾸로 넣엇는데

아그가 일어나서 외치는 말

아자씨 누구에요???

아이고 우리애가 아니엇슴다

그래도 기죽으면 안되지라

이놈이 내가 여기 원장님이다 하고 한번더 첨벙

너를 우리성당 아그로 임명하노라

 

코알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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