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사목계획서입안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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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기 [jamesbae] 쪽지 캡슐

2001-01-04 ㅣ No.229

우리 본당 사목계획을 입안하고 그 내용 중 사목협의회 회칙이 임시 상임위원회에서 의결 통과되었고(2000. 12.7), 후속 작업을 진행하던 중에 어느 구역장께서 통과된 회칙의 내용과 다른 의견을 인터넷 송파동 게시판에 올리신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 다른 의견이 나왔고, 그 내용은 어떤 것이며, 입안했던 원래의 내용은 어떤 기초자료로 작성 되었던 것인가를 설명해 드리기 위해서 게시판에 시리즈로 올리겠습니다.

서울대교구가 지난 10년 동안 지향해 온 내용을 간단히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또 그 분량이 너무 많아 한꺼번에 올릴 수는 없으므로 몇 차례에 나누어 싣고자 합니다.

 

우선 우리 본당 제1대 사목협의회는 2000년 12월 3일자로 출범하였고 사목계획서의 여러 내용을 작성하던 중에 먼저 사목협의회 회칙은 지난 2000년 1월 7일 임시 상임위원회에서 의결하고 제정 통과 되었습니다. 사목협의회의 조직은 회장 1명, 분과 담당 부회장 4명, 구역 담당 남녀 부회장 각 1명, 총무 1명, 10개 분과위원장, 7개 남녀 구역복음화위원장(구역장=분과위원장급)으로 구성되는 상임위원회와 각 분과위원장 및 분과위원과 구역 복음화위원장 및 구역 복음화위원과 분과위원회 산하의 단체장들이 모두 참여하는 월례회로 구성됩니다.

이 중에서 의견이 다른 내용의 주요 골자는 7개 구역의 남녀 구역장의 호칭을 종전에는 “구역장”이라고 부르던 것을 “구역 복음화위원장”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 하나이고, 구역장의 직무와 구역 복음화위원장의 직무에 대한 견해 차이가 그것입니다.

 

별도로 각자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여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과 교황님의 각종 문헌과 서울대교구의 사목교서를 공부하여야 하겠지만 왜 우리 본당에서는 사목협의회 회칙을 입안 하면서 구역장을 복음화위원장이라고 호칭을 바꾸게 되었으며, 구역 복음화위원장의 역할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시기 위해서는 지난 10년간의 서울대교구 사목교서와 역대 교황님의 여러 문헌을 공부하여야 하고 사목교서를 이해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사목협의회는 본당 사목구 주임이신 신부님의 사목 협력기구이지 어떤 것도 직접 사목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이해하여야 합니다.

 

 

- - - -  

 

1. 교회의 가르침에 대하여

 

종교(宗敎)라고 함은

종(宗)은 근본을 뜻하고, 교(敎)는 가르침과 배움을 뜻하는데

가르치고 배움의 근본이 종교(宗敎)라면 누가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배운다는 것인가?

 

  종교의 격식(틀)이 갖추어지려면

  ① 가르치는 주체가 있어야 하고 (교회)

  ② 가르치는 내용이 있어야 하고 (믿을 교리)

  ③ 배우고자 하는 대상이 있어야 하며 (신자)

  ④ 가르치고 배우는 종교의식이 있어야 한다 (전례).

 

교회의 가르침에는 주님의 말씀인 성서, 거룩하게 전해내려 오는 성전, 교회 교부들의

가르침, 교회의 거룩한 전통이 곧 그것들이다.

 

성서와 성전 이외에는 누가 가르친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교회가 가르치는 주체인데 교회의 누가 가르친다는 것일까?

보편 교회 안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지상 순례교회의 으뜸이신 교황님이시다.

보편 교회의 수위권을 가지신 교황님은 우리에게 가르치시는 내용으로 교서, 회칙, 권고, 담화 등을 발표하시면서 필요할 때마다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할 것을 배우고자 하는 우리에게 가르치고 계시는 것이다.

 

이제 곧 폐막을 맞게 되지만 대희년에 대한 것도 교황님의 제3천년기라는 교서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일깨워주셨던 것이 곧 교회의 가르침 중에 하나였다.

 

그렇다면 교황님 혼자서 전 세계의 모든 하느님 백성을 직접 상대하여 가르치실 수 없기 때문에  교황님에게 일치되어 있는 지역교회(각 교구)의 주교님들에게 위임을 하시어 각 지역 교회의 특성에 맞는(토착화) 방법으로 가르치고 우리는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해마다 교구장님은 사목교서를 통해서 한 해 동안 당신 백성들을 가르치실 방향을 제시하시고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가 따르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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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한 가지의 큰 틀로서 2000년대 복음화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간략하게 지난 10년간의 사목교서의 내용을 간추려 보고자 합니다.

이 사목교서의 내용이 곧 신설 본당인 우리 송파동 성당 2001년도 사목계획서에 반영하고자 하였던 기초 자료임을 알려드립니다.

 

배건기(야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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