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모습

중,고등부 주일학교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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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주 [hwangbongju] 쪽지 캡슐

2009-08-15 ㅣ No.1680

 단양 느티나무 캠프장

 

 

 

 

 

 

 

 

 

 

 

 

    2009년 08월 04일 복음묵상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마태 14, 23).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저는 요즘 몸이 열 개라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꽉 찬 스케줄을 소화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강의를 다닐 때에도 팀으로 다니기 때문에 늘 누군가와 함께 있습니다. 저에게 가장 호젓한 시간은 혼자 있을 때입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학기 중 신학교 강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학기 중이면 저는 수요일마다 인천 대신학교 강의를 갑니다. 그때는 저 혼자 차를 운전하며 갑니다. 그 시간이 어쩌면 제가 유일하게 누릴 수 있는 고독의 시간입니다. 그 시간에 저는 깊은 기도에 잠기곤 하는데, 그 때 얼마나 달콤하게 느껴지는지 고독 안에서 기도의 맛을 느껴본 사람은 이해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체험은 저만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처럼 많은 사람들이 직장과 가정 안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영혼이 짓눌리는 것처럼 느끼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럴 때 '고독' 속에 잠겨 주님과 대화하는 시간, 곧 피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딘 퀘닉 브리커라는 사람은 자신의 저서 『작은 거인들』에서 피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피정은 번잡하고 지루하다고 생각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기도하고, 명상하는 시간이다. 비록 장기간의 피정을 할 수 없을지라도 짧은 피정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한두 시간 정도라도 시간을 따로 마련하여 조용히 혼자 있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자. 그리고 영혼의 휴식을 위해 초나 꽃, 또는 좋아하는 책을 갖고 들어가서, 문 밖에 널려 있는 모든 걱정을 떨쳐 버리는 것이다. 그 시간은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그저 '존재하면' 되는 시간이다." 예수님께서도 3년간의 공생활 기간 중, 누구보다도 바쁜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수많은 병자와 민중들이 몰려들어 그들을 치유해주고 가르쳐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도 오병이어의 기적을 마치신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불리 먹은 군중이 예수님을 왕으로 강제로라도 모실 낌새를 채시고는,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흩으시고 홀로 산으로 올라가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앞에 드러나게 활동을 하신 후에는 산이나 조용한 곳을 찾아가 기도를 하셨습니다. 바로 아버지이신 하느님 안에 머무시면서 힘을 얻기 위함이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기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주님과 함께 할 시간을 피해서는 안 됩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 주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주님 안에 머무는 시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아멘! - 차동엽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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