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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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1-09 ㅣ No.2590

나해 주님 공현 후 월요일

 

마태 4,12-17, 23-25

 

                                한 줄기 빛이 내려왔나~.

 

"어둠 속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겠고 죽음의 그늘진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리

라"(4,16)

 

어둠 속에 앉은 백성! 과연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이 곳 월곡동 신자분들의 거친 손과 깊

게 패인 주름의 굴곡 안에서 그들이야말로 어둠 속에 살아온 백성들은 아닐까? 생각해 본

다.

 

그네들의 삶이 얼마나 메마른 삶이었을까? 하지만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메말라 보일지 모

르지만 영적으로 메마른 삶은 아니었으리라... 영혼의 메마름, 복음의 메마름이야말로 채워질

수 없는 영원한 갈증 아니겠는가?

 

이방인들의 갈릴래아! 어둠 속에 앉는 백성들... 구석구석까지 당신의 빛을 비추어 주신 그

분께 진정 지금 이 시대에 메마른 가슴을 부퉁켜 안고 있는 이들에게 그 빛이 전해지기를

기도해 본다.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이 메말라 버린 싸늘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분의 빛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아주 간절히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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