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훈훈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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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를 세운 제자에 감동 무료양로원 설립한 스승....
개신교 장로가 제자인 천주교 신부에게 받은 감화로 전재산을 털어 무의탁 노인을 위한 양로원을 설립했다 8월 28일 충남 금산군 진산면 교촌리에 무료 양로원 성지원을 개원한 김병오씨는 꽃동네를 설립한 오웅진 신부의 대전 대성고 3학년때의 담임교사. 현재 대전 복음교회 장로인 김씨는 제자인 오신부가 일생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아 무의탁 양로원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김씨는 91년 이후 수차례 꽃동네를 방문하면서 ’오신부처럼 뭔가 무소유와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일을 해보겠다’라는 생각을 품어왔다. 2년전 교장직에서 은퇴하면서 김씨는 뜻하지 않게 위암선고를 받았다 평생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던 김씨는 수술대에 오르면서 ’하느님 한번만 살려 주시면 정말 보람있는 일을 해보겠습니다’라고 기도하엿다 수술후 1년간 고통속에 항암주사를 맞으며 건강은 조금씩 회복됐다 이후 조그마한 무료양로원이라도 열 생각으로 생활하던 아파트르 팔고 퇴직금과 합해 금산에 건평60평으로 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양로원을 개원했으며 개원식에는 오신부가 축복기도를 해주었다 김씨는 고교시절 오신부에 대해 ’가난하면서도 정의감이 있는 학생이였다’라고 회고하면서 ’꽃동네는 감히 흉내낼 수도 없지만 그 사랑의 정신을 작게라도 실천에 옮기고 싶었다’ 라고 말하였다 ....2000년 9월 1일자 동아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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