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오늘은 참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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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soyeon] 쪽지 캡슐

1999-02-02 ㅣ No.196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안소연 비비안나예요. 학교에서만 인터넷을 할 수 있어서, 아주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추기경할아버지께서 주신 답장을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저는 이번 일요일에 청년성서모임 요한연수 파견미사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리아언니와 대건안드레아오빠가 요한연수를 들어갔었거든요.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참 따뜻하면서 포근하고 편안한.. 그래서 같이 갔었던 안현주소화데레사언니와 우리도 요한연수에 가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지요. 제가 비비안나가 된 이유는 ,히히히 엄마는 그게 아니라 이름이 예뻐서라고 하시지만, 저의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 12월 2일이라서 예요. 같은 날이라서 잊어버리지 않거든요. 어렸을때는 친구들이 비비안 리라고 놀렸었어요. 때때로 어떤 성녀였을지, 궁금합니다. 다음에 가르쳐주세요. 오늘(2.2)은 날씨가 참 춥습니다. 근데 내일은 더 춥다고 하더라구요. 항상 몸 건간하세요. 저희들의 할아버지시잖아요. 추기경할아버지라고 해도 되나요? 저희 할아버지는 제가 5살때 돌아가셨고, 외할아버지는 엄마가 결혼하기도 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있는 친구를 볼때면 참 부러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안소연 비비안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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