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강문석 신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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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희 [christina123] 쪽지 캡슐

1998-11-21 ㅣ No.36

 

   신부님 안녕하세요

 저는 정재엄마 임 크리스티나예요

 저희성당에서 임기가 끝나신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멀리 가실줄이야...

 신부님 특유의 웃음소리 걸음걸이 수준높은 강론말씀은 잊지 못하고 그리울거예요

 확인되지않은 소식통에 의하면 새 임지이신 칠레는 신부님께서 원하시는 곳이였다구요

 무슨 특별한 사연이 있으신지 궁금하군요.

 갑자기 그 나라가 낯설지않고 친근하게 다가오면서 자연과 하늘 사람들과 어울려계신

 신부님을 상상해봅니다.

 저는 작년 오월을 잊지못하고 있어요

 한 교우와 원만치 못한 관계로 징계를 당하고 그 참담함과 부끄러움으로 가슴아파울때

 성사와 함께 위로의 말씀을 해주셨죠. 그때 흘린 후회의 눈물을 밑거름으로 온유와

 절제의 덕으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쳇말로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있듯이 가까이 계실때 잘했어야 되는건데....

 아무튼 가시기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일마다 주님의 은총이 있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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