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성당 게시판

오늘부터 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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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재 [bloodmoon] 쪽지 캡슐

2000-05-01 ㅣ No.474

내가 먼저 인사하기  / 내가 먼저 달라지기

 

내가 먼저 정직하기  / 내가 먼저 실행하기

 

내가 먼저 벽 허물기 / 내가 먼저 돕고 살기

 

내가 먼저 손 내밀기 / 내가 먼저 연대하기

 

무조건 내가 먼저    / 속아도 내가 먼저

 

말없이 내가 먼저    / 끝까지 내가 먼저

 

- 음.. 참 오랜만에 게시판에 들어와서 글을 올리게 됩니다.

  그동안 게시판에 많은 분들이 글을 올리고 읽으신것이 보입니다.

  서로가 사랑하는 말, 격려의 말, 감사의 말, 축하의 말....

  이런 글들로 청파동 성당 게시판이 아름답게 꾸며지는것 같아서

  참 기쁩니다. 그만큼 이제 청파동 성당 건물 뿐만 아니라 마음도

  아름다워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어느덧 벌써 부활절이 지나갔군요.

  저는 이번 부활절을 지내면서 참 많은 생각과 잘못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보다 먼저 용서를 청해야 겠습니다. 이번 부활을 준비하면서 사순 전례도

  참여하지 못하였고, 바쁘다는 이유로 부활계란 그리기에도 함께하지 못하였습니다.

  음.. 참 죄송합니다.^^저는 이번 부활절을 지내면서 지금까지의 저의 삶이

  참 교만하고 이기적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의 사소한 실수를 용서해주지

  못하고 저의 실수는 합리화 시키면서 용서 받기를 바랬던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 하던 짧은 2년동안의 교사 생활을 생각하면 참 죄송스런 마음이

  듭니다. 저 자신도 실천하지 못하는 신앙이나 행동을 선생님이라는 권위를

  이용해 깨끗한 어린이들에게 말로써 주입시킨것 같습니다. 친구를 미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동료를 미워했고, 착한일을 많이 하라고 하면서 저자신은

  도움에 대가를 바라고,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라고 하면서 저는 약한자를

  괴롭히고... 음.. 지금 생각해보면 참 후회가 됩니다.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해왔는지 말입니다. 열심히 사랑을 실천하시는 지금의 교사님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남들에게 보이지 않은 마음이지만 항상

  깨끗하게 간직하기를 바랍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며

  닮아 가려고 합니다. 항상 예수님이 여러분들을 지켜보시고 은총내려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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