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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섯번째 방~~ <시 세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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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현 [kaka0305] 쪽지 캡슐

1999-12-05 ㅣ No.542

아예 시로 한면을 도배를?..

 

 

좋아하는 맘과 사랑하는 맘의 차이..   

 

                                  

 

좋아하는 마음은 아이스크림 같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은은한 향수 같은거야

 

좋아하는 마음은 한낮의 뜨거운 태양이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밤새 쌓이는 눈물 같은거야

 

좋아하는 마음은 정답게 얘기를 나누는 거구

 

사랑하는 마음은 아무말도 못하는 거야

 

좋아하는 마음의 표현은 사랑을 선물하는 즐거움이구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은 붉은 장미 한다발들고 기다리는 맘이야

 

좋아하는 마음이 붉은색이라면

 

사랑하는 마음은 새파란색이야.

 

좋아하는 마음이 프림섞인 커피라면

 

사랑하는 마음은 블랙커피야

 

좋아하는 마음은 손수건을 적시며 애원하는 거구

 

사랑하는 아음은 뒤돌아 눈물짓는 거래

 

좋아하는 사람의 편지엔 사랑한다는 말뿐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편지엔 그저 한숨뿐이래

 

좋아하는 마음의 시작은 귀에서부터 시작하고

 

사랑하는 마음의 시작은 눈에서부터 시작하는거래

 

그래서 좋아하다 싫어지면 귀를 막으면 끝나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눈꺼풀을 덮어도 포도송이 같은 구슬이 맺히는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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