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집들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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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SIYU1715] 쪽지 캡슐

2001-01-02 ㅣ No.1416

2000년의 마지막 밤.....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지며 사랑을 나누어야 할 시간에

우리 망우동 청년들... 그 깨소금 냄새를 함께 나눠 맡고싶어서였을까

자정미사가 끝난 후 신혼집에 쳐들어가(?) 늦은 시간까지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모든 커플이 연결된 데는 자신의 공이 크다며 으쓱으쓱~ 여러번 강조하는

큰형님 해구오빠.

얼굴은 해구오빠랑 동갑인 재형.. 그냥 이름만 부르기엔 왠지 미안한 마음이

저절로 들게 만드는 재형이는 술에 취해선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구...

경호오빤 머리가 무거웠는지 어느새 고개를 떨구고 눈을 감고 있었다.

술에 취하지 않았다면서 씨X새를 연발하는 나의 연적(?) 성수오빠.....

성수오빠랑 커플티를 맞춰입고 신혼앨범을 보며 부러움의 시선을

감추지 못하는 우석오빠.......

그날은 이상하게 배트맨으로 변신을 안했던 용준이 오빠.....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뭘(?) 그리 열심히 했는지.... 안타깝게도 먹을 때

입을 크게 벌리는 못하는 상민이....

다음 집들이 땐 상을 길게 차리라는 말을 하고 다른 데이트를 위해 휙~

사라진 성연이.....

블루 계통의 와이셔츠에 옷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멋쟁이 영현이......

(아부가 심했나?)

그(누굴까?)와 나란히 똑같은 반지(일명 커플링이라 하죠)를 나눠낀 진희....

성수오빠를 거부한(?) 미영이..

자신을 데려가는 여잔 봉잡은 거라며 설겆이를 무척 잘 하는 귀염둥이

강훈이.......

빠진 사람 있나??

이렇게 여럿이 모여서 술잔을 기울이며 2001년 한해를 맞이했답니다......

찬바람을 헤치며 늦은 새벽 집으로 돌아와 이불 속으로 들어가기 바빴구...

대축일 미사에 과연 나갈 수 있을까 의문인채 잠들어버렸답니다......

 

혼자서 음식을 장만하느랴 수고가 많았던 수정씨... 고마워요....

새댁이 음식을 준비할 동안 머리가 눌리도록 잠을 잔 야고보 오빠..

고맙습니다....

두사람의 보금자리 덕택으로 우리 청년들이 정말 오랜만에 밤 늦도록

함께 얘기하며 있을 수 있었습니다. 고마워요.....

 

참......비록 잘 나온 사진은 아니지만,,,, 집들이 사진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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