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섭  리

땅과 바다의 모든 피조물 가운데서

유독 인간에게 당신은 비밀을 드러내셨으니,

그리하여 인간의 손에 펜을 쥐어 주시고

당신을 찬양하는 글을 쓰게 하셨나이다.

짐승은 기꺼운 몸짓을 하고 새들은 흥겨워 노래부르고

숲을 이룬 나무도 당신을 기리려 손뼉치지만

그러나 나무의 손과 발, 새들의 목청은 모두 희미한 그림자

오로지 인간에게 그 모든 권한을 주셨나이다.

인간은 이 세상의 제사장

뭇생명과 대자연의 질서를 위해 몸을 굽힐 제

모든 피조물은 인간의 소리에 화음을 보탭니다.

시냇물 소리와 바람 소리도 환희를 노래합니다.

조지 허버트 ('녹색 성서' 중에서)

생명을 살리도록 부르심 받은 인간...

그러나 생명을 죽이는데 혈안이 되어 인간...

나는 어떤 인간인지?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 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