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어떤 형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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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lraphael] 쪽지 캡슐

2000-01-24 ㅣ No.715

 

제가 아는 형에게 들은 아주 재미 있는 이야기를 해 드릴께여.

 

알면 화를 내겠지만... 그렇다고 굴복할 제가 아닙니다.

 

 

그 형이 죽어버리겠다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가족끼리의 문제 때문에....

 

맨 첨에 보일러를 껐다고 하더 군요. 보일러를 꺼서 집이 추워지면, 얼어

 

죽겠지라는 생각으로.

 

그 때 나이 중3 때 였다고.....

 

가스를 틀 생각이었다가 그냥 보일러를 껐대요.

 

그렇게 보일러를 끄고 방바닥에 大 자로 뻗어 있었답니다.

 

점점 추위를 느끼며.

 

두 눈가에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이제 난 죽어 간다....’

 

라는 생각과 함께........

 

잠시 잠이 들었답니다.

 

그 꿈에서 하느님을 뵈었다는 그 형.

 

하느님께 한 소리를 듣습니다.

 

 

 

 

 

’너! 까불지마!!!!!!’

 

그리고는 일어 났습니다.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한 그 형은 다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 까지

 

살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지 않습니까?

 

근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꿈에서 하느님을 뵈지 않았다면 어땠을 까요?

 

아마 그 형은 다른 방법으로 죽으려 했을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주님은 우리가 힘들어 할때마다 도와 주시는 분 이십니다.

 

그런 분을 우리들은 믿고 있고요...

 

전 오늘 이렇게 말 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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