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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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범 [john27] 쪽지 캡슐

1999-08-25 ㅣ No.484

오랜 만이네요...

이문동 게시판에서 슬쩍 한 글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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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원지에서 사진 찍어 달라고 주위사람에게 부탁한 후 현상을 하고보니

 

   다리만 멋지게 찍혀있을때...

 

2. 부모님 생신때 여행 다녀오시라고 선물한 여행권이 누나의 지갑에서    

 

   발견됐을때...

 

3. 정말 빌리기 힘든 비디오를 예약까지 해서 빌렸는데 정말 무지

 

  재미없을때...

 

4. 낌새가 이상한 애인의 수첩에서 가장 친한 내친구와

 

   단둘이 다정하게 찍힌 스티카 사진을 발견했을때...

 

5. 적중! 시험문제집을 사서 독파후 그거믿고 면허필기시험을 봤는데 달랑    

 

    두문제 나왔을때...

 

6. 내일 군대간다고 술사준 후배가 한달후 핸폰을 뒷주머니에 꽂고

 

   예비군 통지서를 들고 다닐때...

 

7. 무지 오랫만에 온 애인전화를 " 어제 전화한 그 애다! "라며 엄마가 전화

 

   바꿔줄때...

 

8. 친한 직장 동료한테 몸에 이상이 생겨서 고민을 얘기했더니

 

   담날 부장님이 " 어이! 변태... "라고 말하며 킥킥거릴때...

 

9. 크게 한턱 낸다며 나오라해서 친구의 생일파티에 갔더니 진짜 크게 오리발

 

   내밀때...

 

10. 영계가 어떻고 미쯔꼬레아가 어떻고 물(?) 좋다며 꼬시는

 

    삐끼따라 갔는데 진짜 고급정수기에서 물 뽑아 줄때...

 

11. 온갖 경품준다고 해서 충동구매를 했는데 당첨자 명단에는 눈씻고 찾아봐도

 

    하다못해 이름비슷한 사람도 없을때...

 

12. 밤늦은 시간에 깡패를 만났는데 " 돈만 내놓고 꺼져! "

 

    이랬다고 진짜 꺼지는 애인을 볼때...

 

13. 자주가는 단골술집에서 오랫만이라며 특별히 써어비스로

 

    준다던 오징어 다리 열개가 옆테이블에는 열두개일때...

 

14.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더니 정작 가방끈 짧은 사람은

 

    승진에서 제외시키는 몰지각한 사장을 볼때...

 

15. 화장을 하나 안하나 똑같고 오히려 안할때가 더 이뿌다던

 

    애인의 맨 얼굴을 드디어 보고야 말았을때...

 

16. 너무너무 재밌다고 친구가 억지로 꼬셔서 바이킹을 탔는데

 

    심장마비로 죽을뻔 했을때...

 

17. 누굴 닮아서 공부를 못하느냐고 한숨지어시며 학창시절에

 

    장학생이었다던 엄마의 성적표를 서재에서 발견했을때...

 

18. 지하철 입구에서 앵벌이를 하던 사람에게 비상금 털어서

 

    적선했는데 그 사람이 퇴근할때 고급 승용차타고 갈때...

 

19. 어렸을때 동네 할머니께서 " 그놈 참 장군감이다! "란 말이

 

    생긴게 별로라는 뜻이란걸 철들고 나서야 알았을때...

 

20. 나 없이는 단 하루도 못살것 같다고 말했던 첫사랑이

 

    얼라 둘 낳고 잘살고 있을때...

 

21. 게시판에 윤똘이의 글을 일고 기대를 하고

 

    직접 만나봤는데 정말 글만 읽을걸 하고 느낄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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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되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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