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6/29(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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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복음 : 마태 16,13-19
주입식 고백은 이제 그만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그리스도라는 것을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입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입으로는 말하면서도 가슴으로 진정 깨닫고 고백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는 세례나 서원이나 수품 때 신앙을 고백하고 하느님께 약속을 드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신앙고백이나 약속이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계를 지닌 유한한 인간 존재로서 나약하기 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나의 신앙고백이나 하느님과의 약속은 삶 속에서 얼마든지 변질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맹세하지 말라는 계명이 있나 봅니다.
우리는 이러한 점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주님의 도우심을 청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저의 고백이 주입식 교육에 의존한 입으로만의 고백이 되지 않기를 청해봅니다. "주님, 당신의 부르심에 대한 저의 응답은 회개의 여정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며, 오늘도 저는 저의 고백과 당신과의 약속을 갱신할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