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6/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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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6-29 ㅣ No.3313

다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복음 : 마태 16,13-19

 

주입식 고백은 이제 그만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그리스도라는 것을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입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입으로는 말하면서도 가슴으로 진정 깨닫고 고백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신앙은 생활에서 체험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인데 우리는 너무 학문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듯 주입식 신앙교육을 받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우리는 세례나 서원이나 수품 때 신앙을 고백하고 하느님께 약속을 드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신앙고백이나 약속이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계를 지닌 유한한 인간 존재로서 나약하기 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나의 신앙고백이나 하느님과의 약속은 삶 속에서 얼마든지 변질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맹세하지 말라는 계명이 있나 봅니다.

 

우리는 이러한 점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주님의 도우심을 청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저의 고백이 주입식 교육에 의존한 입으로만의 고백이 되지 않기를 청해봅니다.

"주님, 당신의 부르심에 대한 저의 응답은 회개의 여정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며, 오늘도 저는 저의 고백과 당신과의 약속을 갱신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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