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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직후핵불능화.최근중국,한국,북한..정세가심상치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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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찬일 [korea1] 쪽지 캡슐

2008-09-01 ㅣ No.8159

 
형제자매님.. 주일 미사는 잘 보셨는지요. ㅎㅎ
 
저는 주일 저녁에 강남성모병원에 연도를 바치러 갔다 왔습니다. ㅎㅎ 
 
댁내 두루 평안하시길 바라며.. 
 
 
요즘 심상치 않은 동북아 정세에 대한 제 개인적 견해 하나를 올리겠습니다.  
 
지루하시다면 지나가셔도 무방하며.. 악성 댓글은 사양합니다. ㅋ 
 
 
 
 
바로 얼마전 중국 후진타오가 올림픽 폐막식 직후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 협력기구회의 참석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것인데요..
 
 
중국이 올림픽 직후 주변국을 챙기려는
 
여러 의도도 있었고,, 뭐 한국 정부의 방한 요청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찌되었든
 
한 때는 통미봉남이라는 소리도 나오더니..
 
자칫 잘못하면 통중봉북 될 상황도 올 거 같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아무리 북한의 김일성을 도와 한국전에 개입한
 
혈맹이라하더라도, 세계적인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겠죠.
 
 
 
중국 역사상.. 진시황의 만리장성.. 수양제의 운하 건설에 필적할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부은 올림픽이 끝난 바로 다음날..
 
그것도 일부 한국인들의 무신경한 중국 지진 관련 악성 댓글 때문에 
 
중국내 반한 감정이 유사 이래 최고로 안좋은 상황아래서.. 
 
중국 최고 지도자가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중국보다는 미국과 좀 더 가까워지고 있는
 
한국 대통령을 찾아 방문한다는 것은 삼척동자가 봐도
 
의미심장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중국을 혈맹으로 생각하는 북의 입장에서는 참 속된 말로 열받는 일이죠.
 
마치 1990년대 초반 김일성이의 엄청난 반대에도 등소평이 한국과 수교했던 것처럼..
 
중국은 이제 북한은 북한이고..
 
비록 미국의 우파성향 잡지이기는 하나 세계적 인지도가 있는 
 
<Foreign Policy> 2008년 바로 지난달 8월호 특집에서 
 
 
세계에서 가장 실패한 국가로 선정한, 위가 아니라 밑에서 14번째로 높은..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버마. 아이티, 이디오피아, 우간다와 동일한 수준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북한.. 
 
 
중국은 이제 과거는 과거이고.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6자 회담의 틀 속에서 어케든 하고.. 
 
중국 상인의 정신에 걸맞게 더욱더 실용적 자세로 
 
남한에 접근하면서 그들의 '대국굴기'를 실현하려 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습니다.
 
남한을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걸맞는 나라로 인식하고 
 
자기들의 전략적 판단하에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중국은 공산당이 일당 독재로 통치하고 있지만  
 
<사회주의>자가 붙은 <시장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에 앞서 사회주의 종주국 소련은 1989~1991년 간에 걸쳐 분해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최근에는 푸틴에 의한 러시아 신민족주의가 발흥하고 있죠. 
 
 그런 과정에서 그루지아와 국지전을 일으키는 옛소련의 잔상을 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사회주의.. 경제적 분배를 강조하는 좌파는
 
오히려 유럽의 소위 <유로 코뮤니즘>...제도권 내에서 보다 합리적인 
 
정권 쟁취를 추구하는 사민주의 세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우리 남한 내에서는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나,,  
 
이러한 진정한 의미의 좌파보다는 
 
북의 왕조를 그리워하는 사이비 좌파들이 너무 많습니다.
 
노동자 중심의 프롤레타리아 독재도 아닌.. 아버지가 아들에게 
 
대를 물려 충성하는 그런 기형적 구조.. 
 
이런 사회주의도.. 아닌 비스무리한 체제.. 얼마전 북한의 주체사상은
 
세계 10위권.. 2000여만명의 신도를 가진 종교라는 모 세계적 기관의 평가도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소위 좌파라고 자칭하는 이들 중에는 이런 종교를 사회주의로 헷갈려 하는
 
이들이 너무 많더군요. ㅎ
 
 
참으로 우려되는 일입니다.
 
만약 이들이 정말 좌파를 좌파로 부른다면 인정해주겠는
 
데...  축지법을 쓰는 장군님을 그토록 사모하고 있으니.. 말이 안나올 지경입니다.
 
 
 
하여튼  
 
북한이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거 같습니다.
 
안 그러면..
 
안 그래도 북한의 대량기아사태가
 
1990년대 초반 중국 등소평에 의한 한/ 중 수교로 인해
 
북의 일성이가 중국에 항의하면서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삐걱거리면서
 
중국의 대북 식량지원이 힘들어지면서
 
수백만명의 대량 살상 사태가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중국 현지인으로부터도 들은 바 있는데..
 
 
북한이 여기서 아무 것도 없으면서 또 핵을 가지고 몽니를 부린다면..
 
북한 동포들의 미래는 물론.. 한반도의 미래가 너무 어두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암담하죠.
 
 
북한 인권과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바라는
 
가톨릭 신자들의 많은 기도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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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강철환 기자 
 
냉전시대에 북한중국은 순치(脣齒)관계였다. 한·미동맹을 혈맹이라 부르듯 북한과 중국은 6·25 때 함께 피 흘려 싸웠다. 하지만 덩샤오핑(鄧小平) 주석의 개혁·개방 이후 두 국가는 서로 다른 사회주의 길을 걸어왔다. 중국은 무늬만 사회주의인 중국식 개혁·개방으로, 북한은 사이비적 사회주의인 봉건왕조로 후퇴했다. 1992년 북한 최고 지도부의 결사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중 수교를 결심한 중국은 이미 북한 내부에 깊숙이 퍼진 우상 숭배라는 구제 불능의 상태를 직감하고 있었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중국 지도자들은 북한을 방문할 때마다 '사상적 동맹관계 시절은 지나갔다. 중국은 북한의 남침을 저지할 것이고 또 남한의 북침 또한 저지할 것이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북한이 중요시하는 이념 따위보다 국민이 먹고 사는 실리를 중시하겠다는 중국의 입장은 명백한 것이었다.

올림픽 폐막식 직후 북한이 가장 싫어하는 남한 보수 정권의 환대를 받으며 서울을 방문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후 주석이 대한민국을 방문하고 있는 때에 북한이 "핵 불능화 조치를 거부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미국보다 중국에 대한 반발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前) 정권과 다른 대북정책을 취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통미봉남(通美封南)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누구보다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속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무엇보다 민감하게 생각하는 탈북자 문제가 공개적으로 거론됐다. 양국 정상이 이 문제를 공식 논의했다는 것은 이미 중국 지도부도 탈북자 문제의 전향적 해결을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국민을 굶겨 죽이고 수많은 탈북자를 만들어내는 북한 당국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환멸이 깊어지고 있음을 뜻하는 대목이다.

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협조를 구했다. 이는 향후 한반도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는 헌법상 북한 주민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하면서도 중국 내에서 강제 북송되는 탈북자들의 참상은 외면해왔다. 북한 주민도 우리 국민이라는 개념이 희박했던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통일은 영토뿐이 아닌 사람의 통일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함께 살아야 할 대상은 김정일 정권이 아닌 북한 인민들이다. 본격 탈북이 이뤄진 지난 10년간 수만 명의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끌려가 억울하게 죽게 만든 것은 어찌 보면 중국보다 대한민국의 책임이 더 크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탈북자의 강제 북송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에 뭔가를 요구하거나 건의한 적이 없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이 같은 대한민국 정부의 인식에 일대 전환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양국 정상이 탈북자 문제를 공식 논의한 것은 이제 북한의 야만적인 행동에 대한 한·중 공동 대응이 가능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 두 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는 '동반자관계'로 진전할 것을 선언했으며, 국민을 잘살게 하고 국가를 발전시키는 공통의 목적을 가졌음을 확인했다. 국민의 삶과 인권을 짓밟는 북한의 폭정(暴政)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것은 인류애 측면에서 세계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대명제다. 핵문제보다 더 중요한 북한의 반인륜적 폭압을 공동으로 해결하는 데에 한·중관계의 새로운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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