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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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하느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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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8-02-20 ㅣ No.7916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담아왔습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우신다는 말..

언젠가 모처럼
성체조배하러 갔는데


주님께서
아무도 찾아주지 않아
참으로 외로워 하신다는 것...

단지
느낌이었지만
그로인해
많이 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외면하고
우리가 찾지 않아
진정 외로우신 하느님..

....................

오늘 이 아침에는
맑고 고운 빛살이 한가득
거실에 충만한 시간이였습니다

마음은 바쁘고
하루의 삶이 버거워
이 추운 겨울
미리부터 괜스리 움츠리게도 하지만..

이렇게 새 하루를 허락하신
창조주 하느님 생각에
보람이 서기도 합니다..

사람은 외로운 법.
함께 서로 사랑하며, 이해하며
고운 삶을 가꾸어 가리라...
든든한 맘으로 다짐해 봅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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