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방

꽃물소리 따라

인쇄

윤잠주 [zzyoon] 쪽지 캡슐

2011-03-23 ㅣ No.277

 

꽃물소리 따라  

성聖 금요일의 골목 밝히며,

보랏빛 꽃등 켜진다.

찰방찰방 꽃물소리 따라

솜털 속에 감추어진

저녁이 찾아온다.

봄꽃 피는 자리자리

오종종 매달린 그대

조용조용 시간을 짚고 가는

바람의 까치발 처럼

지금 등꽃은 여린 제 몸을 떨면서

나에게로 오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시 정말순

 
 
2010. 4  대건성당 에서


8 1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