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물소리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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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잠주 [zzyoon]
2011-03-23 ㅣ No.277
성聖 금요일의 골목 밝히며,
보랏빛 꽃등 켜진다.
찰방찰방 꽃물소리 따라
솜털 속에 감추어진
저녁이 찾아온다.
봄꽃 피는 자리자리
오종종 매달린 그대
조용조용 시간을 짚고 가는
바람의 까치발 처럼
지금 등꽃은 여린 제 몸을 떨면서
나에게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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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정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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