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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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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모 [kyeong35] 쪽지 캡슐

2014-06-01 ㅣ No.7805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토요일은 오후 3시에 초등학교 동창 아들의 결혼식, 주일은 11시 교중미사시간에 전 쁘르시드움 단장아들 결혼식이 있다.

31일 결혼식이라면 성모의밤 행사를 조금이라도 떠올렸을 텐데,

토요일결혼식을 머리에 각인시키는 바람에 오늘 성모님의 밤 행사를 잊고 내일미사도 저녁미사나 볼까 정도에 두고 결혼식에 참석했다.

48년전의 과거에 한참 머무르는 대화를 마치고 헤어져 7호선 전철을 타고오는데 태릉입구쯤 와서 시간을 보니 6시 40분이다.

순간적 판단으로, 내일 저녁미사를 참석하는 것 보다는 지금 나온 김에 미사드리고 가는 게 시간도 줄이고 , 또 내일 저녁에 무슨일이 생기면 미사참석 못 하는 것 보다는  낫을 것 같아 하계역 도착이 44분이라 성당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초를 판다.

아~ 성모의 밤 행사.

성모님이 나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셨구나!

 감사합니다!

성모의 밤 행사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김상범 베르나르도 가정분과장님의 님도 얻고 세례도 받는 기쁨의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교리받다 한 순간에 멘붕에 빠진 이야기,

김혜숙에스터부회장님의 주송과 성가대의 특송이 어울려 바친 묵주기도,

길게 늘어 선 형제 자매님들의 꽃 봉헌 줄이 성모상 앞을 지나감이 끝나자

성모상 주변 제대가 잘 가꿔진 화단으로 변한모습,

500여 가지의 소원을 담은 촛불이 우리들의 묵주기도를 대신 이어 바치느라 펄럭이는 모습.

 

성모의 밤 행사를 함께하지 안 했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이야기,

묵주기도,

대리석제단이 한 순간 잘 가꿔진 화단으로 변모한 모습,

우리들 대신 열열히 기도하는 불꽃들을   볼 수 있었을까!

 

성모님!  감사합니다!

성모의 밤 행사를 참석하게 인도 해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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