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빅토리아연꽃을 보며

인쇄

비공개

2014-09-01 ㅣ No.12868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빅토리아연꽃을 보며

/ 하석(2014. 9. 1)


영국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연꽃이라 명명된 이 수련은,

대왕수련 또는 큰 가시연꽃이라고도 불린다.


꽃은 그 꽃잎 수도 아주 많으며 화려하다만,

그 개화시간은 48시간으로 아쉽게도 짧으니,

미인박명(美人薄命)이란 말이 네게도 해당되는구나.


원산지 고향이 아마존 강 유역인 너는,

첫날은 꽃잎이 흰색이다가 다음날이면 화사하게 붉게 변하네.

꽃은 이틀이 지나면 꽃잎을 닫고 물속으로 잠겨들며 스러진다.


너는 좋은 향기와 화려한 외모를 뽐내고는

마지막 시드는 모습을 물속으로 감추며 사라지는 열정의 여인.

네 고운 모습을 지키려고 띄운 잎사귀 주변을 가시들로 무장했느냐?




12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