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1주간 토요일 ’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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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2-19 ㅣ No.5314

사순 제1주간 토요일 ’23/03/04

 

사람들은 자기 자식이나 아는 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실수로 보아주고, 모르는 남이 저지르면 범죄라고들 합니다. 또 자신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한다고도.

 

오늘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갚고 복수를 해야 한다는 함무라비의 동태복수법을 평하시며,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마태 5,44-45) 라고 하시며 새로운 가르침을 내려주십니다.

 

왜 하느님께서는 선한 일을 하고 의로운 사람에게 햇빛을 좀 더 진하게 비춰주고, 악한 일을 하고 불의한 이에게는 어둠을 더 길게 해주시는 것이 이치에 맞고 이론적으로 합당한데 그렇게 하지 않으실까? 어쩌면 상선벌악이라는 것은 마지막 날 심판 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주 하느님께서 심판을 어떤 이들은 미루신다고 생각하지만 주님께서는 약속을 미루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위하여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2베드 3,9) 라고 말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셔서 우리 모두가 회개하여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며 마지막 날의 심판을 미루고 계신 주님 앞에 서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5,48) 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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