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주간 월요일 ’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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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3-25 ㅣ No.5344

성주간 월요일 ’23/04/03

 

요즘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저축은커녕 매일 하루 한 끼를 먹기 위해 고생스럽게 일하며 겨우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항에 나가보면 비행기가 늘 만석으로 꽉꽉 차서 붐비는 것도 보입니다. 빈부의 격차가 심해졌다고도 하는가 하면, 소비문화나 생활양식이 바뀐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요한 12,3) 라고 나옵니다. 그 향유가 얼마나 비싼 것인지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5) 라는 비아냥거림마저 들립니다.

 

오늘 복음을 들으면서, 돈이 많으면서도 한 푼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이들보다도, 돈이 많지 않으면서도 가끔 큰돈을 기부하는 분들을 겪으며 새삼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깨닫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요즘 내 재물을 어디에다 어떻게 쓰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은총으로 내게 맡겨주신 것을 사용하는 기준과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어떤 가치를 우선으로 삼아? 그리고 주님께는 무엇을 봉헌하는지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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