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속보]1000번 강탈 사건 전모...

인쇄

서호만 [PolarBear] 쪽지 캡슐

1999-10-11 ㅣ No.1004

  지난 10월 8일 금요일에 일어났던 1000번 강탈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백곰 특수 수사대가 오늘 11일 아침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사건은

 

신수동 성당을 계속 감시해 오던 서호만 수사관의 뛰어난 기지로 범인 일당을

 

밝혀냄으로써 막을 내리게 됐다.

 

 10월 8일 오전부터 전산실 수업에 위장 잠입한 수사관들은 신수동 성당 게시판의

 

글이 1주일째 980번대에 머물러 있다가 갑자기 김모씨(카페 마리아 퇴직)와 김씨의

 

선배 박모씨(역시 카페 마리아 퇴직)의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수사관들은 글이 김씨의 것 2개, 박씨의 것 1개씩 계속해서 올라오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기동 타격 사기단 서호만씨에게 급히 연락을 취했다. 997번에서 글이 멈춘뒤

 

30여분동안 올라오지 않자 수사관들은 도배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잠깐의 시간차를

 

두는 것이라 판단하고, 기동 타격 사기단에 연락을 취해 1000번의 강탈을 막기로

 

했다. 이에 서호만씨는 998번부터 1000번의 게시판을 쓰고, 잠시 정신이 혼미해져

 

선물에 눈이 어두워지는 바람에 998번을 지우는 아주 자그마한 실수를 저질렀다.

 

타격대의 반격이 있은 뒤 10여분 후, 박모씨와 김모씨의 비난성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선물을 빼앗긴 것에 대한 불만과 자칫 잘못하면 자신들의

 

만행이 신수동 성당에 퍼져 더이상 발 붙이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에 모든 것을

 

선량한 서호만씨에게 뒤집어 씌우기로 하고 비난성의 글을 게시판에 마구 게제하고

 

신수동 성당에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수사팀은 이를 대외비로 처리하기로 했으나, 일요일 밤과 월요일 아침사이에 991번,

 

993번부터 996번까지등, 자신들의 증거를 인멸하려는 시도로 완전 범죄로 남을 수

 

있겠다는 우려하에 이를 국민에게 발표하기로 했다.

 

 

 

 

푸헐...

 

 



5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