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 봄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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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실 [siri2142] 쪽지 캡슐

2002-03-09 ㅣ No.2429

 

봄 아침

 

               - 이 해 인 -

 

창틈으로 쏟아진

천상 햇살의

눈부신 색실 타래

 

하얀 손 위에 무지개로 흔들릴 때

눈물로 빚어내는

영혼의 맑은 가락

 

바람에 헝클어진 빛의 올을

정성껏 빗질하는 당신의 손이

노을을 쓸어내는 아침입니다.

 

초라해도 봄이 오는 나의 안뜰에

당신을 모시면

기쁨을 터뜨리는 매화 꽃망울

 

문신같은 그리움을

이 가슴에 찍어 논

당신은 이상한 나라의 주인

 

지울 수 없는 슬픔도

당신 앞엔

축복입니다.

 

 

 

어느새 경칩이 지난 3월임에도,

난방없이 미사드리기가 조금 춥던데요.^^;  낮엔 덥기까지 했는데...

오늘 비가 오려는듯 날씨가 흐려진 탓인것 같기두 합니다.

이해인수녀님의 말씀처럼 초라해도 어김없이 찾아와준 봄에게 감사하며

콩쥐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일을 하던 콩쥐가 깨진 물독을 보고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두꺼비가 나타나 자기가 해준다고 했죠.

그래서 콩쥐는 두꺼비를 믿고 놀러를 갔답니다.

얼마후 돌아와 보니 두꺼비가 자고 있었어요.

급히 물독을 보니 그대로인것을 보고 두꺼비를 깨웠습니다.

"왜 일 안해놓고 자고있니?" 콩쥐가 물었어요.

두꺼비 하는말

 

 

 

(거만한 목소리로) 깨.졌.드.만...

 

 

우리 항상 웃고 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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