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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인터넷주소`를 아시나요?

4050들에게는 생소한 말이다.하지만 인터넷주소창에 영어인터넷주소 www.joins.com 대신 한글로 `중앙일보` 라고 입력해보자. 바로 중앙일보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것을 알게 된다. `한글인터넷주소`는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주요 기업이나 기관 등의 홈페이지에 한글로 입력해 연결하는 서비스다. 영어가 생소한 4050들이나 어린이들이 인터넷을 쉽게 이용토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별다른 프로그램 설치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글인터넷주소 이용법=여성부의 홈페이지 주소가 어떻게 될까. Woman 혹은 Yoseongbu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여성부의 영문 도메인은 www.moge.go.kr이다. 영문 도메인의 경우 제대로 찾지 못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글인터넷주소를 활용하면 주소창에 한글로 `여성부`라고만 입력하면 된다.

초기의 인터넷주소는 숫자로만 만들어져 활성화가 어려웠다. 이후에 미국 주도로 영어인터넷주소가 나오면서 인터넷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한글인터넷주소는 네티즌들, 특히 50대 이상의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한글인터넷주소를 가지려면 대행기관에 등록해야 한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언론사·인터넷업체가 한글인터넷 주소를 갖고 있다. 또 국민들이 전자정부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행정자치부와 산하 지방자치단체 등이 1백% 한글인터넷주소를 등록해 갖고 있다.

한글인터넷주소의 등록=이번에는 개인 홈페이지나 회사 홈페이지의 주소를 한글로 등록해 보자. 개인 홈페이지를 가진 4050들은 내 홈페이지를 쉽게 알릴 수 있는 방법으로 한글인터넷주소를 활용할 만하다.

예를들어 홍길동씨의 홈페이지 주소를 한글로 등록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한글인터넷주소의 등록은 넷피아 등 대행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먼저 등록하고 싶은 한글(홍길동)을 `한글인터넷주소 등록/검색` 페이지에 입력한다. 검색결과 등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면 순서대로 내용과 사용자 정보 등을 입력하면 된다. 한글인터넷주소로 등록할 수 있는 것은 개인의 이름이나 회사 이름, 동호회 이름 등이다. 특히 자영업을 하는 4050 세대들은 한글인터넷주소로 홍보효과도 올릴 수 있다. 한글인터넷주소를 `정말싸요`로 한다면 누구나 기억하기 쉬워 이 사이트를 찾는 네티즌들이 늘어날 것이다.

숫자도 등록이 가능하다. 전화번호가 중요한 꽃배달, 이사, 택배업체의 경우 고객이 주문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한글인터넷주소로 등록하면 활용도가 높아진다. 비용은 1∼2만원대.

이성룡팀장(인터넷기업협회)

sylee@net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