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자 게시판

[ 미사 때 일어섰다 앉았다 하는 이유?]

인쇄

인터넷선교분과 [dangin] 쪽지 캡슐

2003-05-02 ㅣ No.21

 미사 때 편안하게 앉아서 하느님 말씀만 들으면 않되나요? 왜 일어섰다 앉았다 하나요?

 

  전례 동작 중 서는 자세는,

 

 첫째, 존경을 표하는 자세 입니다. 그래서 사제나 부제가 복음을 봉독할 때 그리스도께서 직접 말씀을 선포하신다고 보고,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의 표시로 서서 듣습니다. 또한 이러한 존경의 자세는 그리스도를 대리하여 전례를 집전하는 사제를 향해서도 드러냅니다. 그래서 예식의 시작과 마침에 주례자가 입당하고 퇴장할 때 교우들은 일어서는 것입니다.

 

둘째, 서는 자세는 가장 보편적인 기도 자세 입니다. 그래서 기도할 부분에서 일어서는 것입니다.

 

세째, 서는 자세는 부활과 기쁨의 자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에서 일어나셨고, 우리도 그분을 통해 부활하여 일어섰습니다. 이런 의미 때문에 부활시기와 주일에 서서 기도하는 경우( 부활 삼종기도 등)가 많습니다.

 

  앉는 자세는 바른 몸가짐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기대와 주의력으로 가득 차 있음을 나타내는 정성 담긴 자세 입니다. 그래서 전례에서 경청의 자세를 취합니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기에 교우들은 미사 중에 복음 외의 성서를 봉독할 때나, 사제 혹은 부제의 강론 때 앉아서 경청합니다. 그리고 성서 봉독과 영성체 후에도 앉아서 침묵 중에 주님과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고요한 가운데 들려 오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글쓴이: 정의철신부.  뜻을 알면 전례가 새롭습니다 중에서)



11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