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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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7372] 쪽지 캡슐

2000-04-11 ㅣ No.1198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천상병시인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했던가요? 휘황찬란하던 햇살이 주춤한 지금 왜이리

        슬픈지요.문득 천상병시인님의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

        라"라는 싯귀에 가슴깊이 슬픔이 뭍어나옵니다.과연 나는 임종의 그 순간에    

        기쁨의 한숨을 내쉬고 하늘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저의 마지막 소원이지요,

        네! 너무나 즐거웠고 저 열심히 놀았어요.하며 아버지께 웃음을 지어안기고

        싶답니다.캘리포니아드림이 흐르는 사무실,왠지 자기반성을 불러일으키는군요.

        반성반성 아싸 반성~~~~~~~다시 씩씩이로 돌아오는군요.

        즐거운 부활절이 이제 정말 얼마안남았군요,우리 휘황찬란히 부활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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