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희준아 오늘 잘 지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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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게까지 얘기하고 오늘 잘 지냈나 낮에 전화라도 하고 싶었는데... 나도 요새 아르바이트 하거든 근데 날씨가 더운 탓인지 어디다 전화하기도 잘 안되더라. 내 몸이 감당이 안되니까 남 신경 쓸 겨를이 없더라. 근데 지금 이 순간에 와서 생각해 보면 "아 유 전화할껄. 그거 잠깐이 뭐 그리 귀찮다고 그랬지."하고 후회된다. 그렇게 몇번 후회하다보면 어느날 너에게서 전화가 먼저 온다."오빠 저 희준인데요,잘 지내셨어요?"그 소리로 시작하는 전화를 하도 많이 받아서 억양,발음,분위기 등등이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떠올라 웃음이 난다. 그리고 나서 어떨때는 내가 까맣게 잊고 있는 약속들에 대해서 상기시켜주고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시켜 주고 해서 그나마 내가 사람들에게 많이 먹을 욕을 들 먹게 해줘서 고맙다. 왜? 넌 회장 난 부회장. 근데 인제 그것도 안되려나? 아니지? 그냥 하자. 하던대로 이제껏 힘들었던거 이참에 좀더 힘들어보자. 난쪼금,넌 나보다 쫌 많이. 왜? 넌 회장 난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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