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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세례준 사연...퍼온글[유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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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박 [ad1004] 쪽지 캡슐

2002-03-16 ㅣ No.3140

 

 

이 이야기는 대구대교구 경산본당 노광수(그레고리오)신부님이

 

강론중에 한 우스개로 할머니들까지 뒤집어 졌다는

 

엄청난 파워 유머입니다..^^

 

 

어느 시골의 작은 본당서 사목하시는 어느 신부님이 있었습니다.

 

그 신부님에겐 고민거리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게 성당이

 

너무 낡아 비만 오면 물이 새는데도 보수할 돈이

 

없는 것이랍니다.- -;;

 

그렇다고 농촌에서 힘들게 고생하는 교우들에게

 

헌금 걷기가 그렇고.....

 

하지만 교우들 중 부자로 소문난 할머니 한 분이

 

홀로 사시길래 그 할머니 댁에 가서 성당을 위해 1억원만

 

봉헌해달라고 청했지만...

 

들은 건....

 

"택도 없는 소리 절대 하지 마이소!

 

1억이 무슨 아 이름인줄 아능교"

 

 

아무리 여러번 설득을 했지만 소용이 없어 포기할려고

 

할 찰나 사제관으로 그 할머니한테서 전화가 온 거였다.

 

당장 할 이야기가 있으니 퍼뜩 오라는 것이였다.

 

신부님은 뭔 소린가 해서 갔는데..

 

할머니 가로되..

 

"지사..마..신부님 딱한 처지를 듣고

 

1억을 성당에 봉헌할라꼬 하는데...

 

대신 조건이 하나 있습니더..마..그건예..."

 

그 조건이란 게 할머니가 젊어서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자식도 없이 홀로 살면서 악착같이 일해 번 돈으로 산

 

자식같이 아끼는 개 한마리가 있는데..

 

그 개에게 세례를 달라는 것이었다.

 

세상에...

 

이게 말이 되는가?

 

개에게 세례 준다는 게...

 

신부님도 어이가 없었지만 눈앞의 1억 때문에

 

할머니에게 비밀 지키라고 하고는 야밤에 몰래 사제관에

 

그 개를 데려다가 세례를 베풀어 주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성당 보수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답니다..^^

 

하지만 이게 끝 절대 아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성당을 보수공사를 마무리했으면 홀가분해야 할텐데

 

신부님 표정은 영 아니였다...

 

세상에 아무리 급전이라고 해도 개에게 세례를 주다니..

 

그래서 솔직히 말해야겠다는 생각에 주교님에게 갔다.

 

주교님을 만난 뒤 개에게 세례 준 이야기를 했는데

 

주교님이 깜짝 놀라 이렇게 묻는 거였당..

 

"이봐..자네 개에게 세례 준 댓가(?)로 얼마 받았나? 한 백만.."

 

신부님은 아니라고 했다...

 

200? 300? 이렇게 주교님이 자꾸 값을 올리는데도 아니라고

 

신부님은 고개를 저었다...

 

결국엔...1억? 이라고 묻자 그제서야 예...라고

 

모기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한 신부님..

 

근데 주교님의 대답이 엽기적이다...

 

"그라모..그 개가

 

견진 달라고 안 카드나(안 그러드나)?"

 

빨리 견진 신청하라고 얘기하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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