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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사랑] 창4동 축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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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Almaz] 쪽지 캡슐

1999-06-28 ㅣ No.619

 

창4동 성당의 청년축구팀이 구성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첫번째 경기를 성공리에 마쳤답니다...

 

게시판에 공고되었다시피 창4동 형제들로 구성된 축구팀이

어제 첫모임을 가졌습니다.

오전 10시부터 모여서 몸을 푼 후(2시간 이상 나무그늘 벤치에 앉아서

몸을 풀었다나... -_-;;), 중고등부 교사회를 상대로 엄청난 스코어차이로

(점수 계산하는 사람이 없었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어제는 화창하고도 땡볕이 내려쬐는 더운 날씨였습니다.

저는 오전에 소년쁘레시디움 주회를 마치고, 단장인 안셀모오빠와 함께

축구를 좋아하는 청년들이 모여 있다는 노곡중학교 운동장에 갔습니다.

 

제가 갔을 때 벤치에 앉아 있던 인물들은...

조수연 가브리엘, 정병진 모이세, 최성찬 미카엘, 이상욱 스테파노, 이태형 요셉,

이재용 미카엘, 정기성 시몬, 김영건(이친구는 정시몬의 대자임... 영세명을 몰라서 죄송!),

권화이(이친구는 정모이세의 아는 동생임... 축구팀을 위해서 창2동에서 원정옴).

 

그들은 모두 중고등부교사회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더군요.

한게임 벌이기 위해서죠...

놀라웠던 것은 하나같이 축구화를 신고 있었던 모습이에요.

다들 만발의 준비를 갖추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다가 농구로 몸을 풀고, 두 시간이 넘도록 교사회 청년들이 도착하지 않자

경기도 해 보지 못한채 해산하고야 말았습니다.

안타까웠지만, 농구하느라 기운도 빠지고 경기의 상대팀도 오지 않았으니

그런가보다...하면서 차를 타고 다들 노곡중학교를 빠져 나갔습니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 우리 모두는 한무리의 청년들을 보게 되었고,

이내 차를 돌려 운동장에 다시 집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복장에서부터 교사회 친구들은 압도당하는듯했습니다...

대부분이 청바지를 입고 있었거든요.

 

가장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불러 모은 사람은 모이세오빠였습니다.

이미 집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곧장 다시 올 것을 종용했습니다.

셋팅 다 됐으니 얼른오라구...

 

이렇게하여

무산될 뻔했던 경기가 치루어졌고, 많은 골을 머릿속에 기록하면서 끝이 났습니다.

창4동 청년들의 축구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첫경기의 하일라이트

 

◎ 전반전에서 정시몬 해트트릭 기록하다~~!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입니다... 대단하죠? 앞으로 그 멋진 실력을

    경기마다 유감없이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해트트릭은 3골입니당...)

 

◎ 이승린 요셉 썬글라스 끼고 축구하다~~!

   (다른 교사들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승린이는 청바지가 아닌 짧은 반바지에

    축구화, 썬글라스 차림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승린이라 멋졌슴당)

 

◎ 모이세오빠 허재 번호 달고 뛰다~~!

   (아침부터 축구화와 축구공을 사고 만발의 준비를 갖추어 나타나셨답니다.

    근데 입은 옷은 나래블루버드 등번호 9번, 허재 옷이었슴당...)

 

◎ 골키퍼 그물의 칸 숫자 세다...

   (전반전 골키퍼 태형오빠는 조금 수난을 당했지만, 후반전 골키퍼 재용이는

    심심했을 겁니다... 반면 교사회 골키퍼는 계속 교체되더군요...)

 

 

무더운 날씨에 땀흘리며 운동하는 청년들의 모습... 제가 보기엔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함께 운동하면서 청년들의 일치감을 더욱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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