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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말에조금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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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myid] 쪽지 캡슐

2000-05-20 ㅣ No.1359

안녕하세요?

김재훈 입니다.

항상 게시판에 오면..

자신의 솔직한 느낌과 하루일을 일기처럼 상세히 올려주시는 몇분의 글이..

매일 만나는 것처럼 익숙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이 곳의 기둥처럼 언제 들어와도 이 사람의 글은 있을거야..하고 기대하게 되는.

그런 분들께 참으로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현중님의 말씀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도 해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어 몇자 씁니다.

말씀하신 하나 하나 관심과 사랑이 가득한 옳은 말씀이었습니다만..

조금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볼때..

욕설이나 상스러운 이야기로 정의되지 않은..

그런 말이라면.. 조금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꿀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톨릭의 분위기 자체가 정숙하고 엄격한..

바른생활사나이즘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은 현실이며..

또한 많은 분들이 그것이 가톨릭의 장점이라고도 느끼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너무나 바른 글들.. 깨끗한 글들의 나열안에서...

잠깐 잠깐 일반적으로 거부감없이 사용되는 조금의 속어들은..

어느정도의 사용에 여지를 두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물론 그 기준에 대해서는 자신이 알아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해야 하겠지요.

그러고 보니 그게 현중님이쓰신 말이군요... 이런...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에 관한 생각인데요..

물론.. 누구 한 사람에게만 하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저도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가장 기분이 꿀꿀한 때는 ..

마치 그런 것 같지 않은 제목인데 막상 읽어보면 단 한사람에게만 해당되고..

그 사람들끼리만 알수 있는 글일때 입니다. 좀 열받지요...

’내일 거기서 만나.. 빠이..’던지..

’어제 한 얘기 있잖아.. 그렇게 하기로 하자.’등의 .....

 

하지만 위와 같은 극단적인 범주가 아닌 ..

다른 사람들도 어떤 내용인지 알아들을수 있는 개인적인 글이라면..

아하.. 이 사람들은 이런 관계이구나. 어제 둘 사이에 저런 일들이 있구나 하며..

그 당사자들의 일을 드라마 보듯 재미있게 느끼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개인적인 서로의 글이라도 그 사람이 그것을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쓰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요즘처럼 서로 자기를 보여주기 힘든 세상에 그런방법으로라도 자신을 표현할수 있다면

좀 봐줄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의 예처럼 극단적인 글만 아니라면..

에? 결국 이것도 현중님 말과 비슷하군... 이렌..

 

아아.. 제목을 현중님말에 거의 찬성으로 바꿉니다...쩝...

 

................................현팔이의 일기 애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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