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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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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숙 [suki8061] 쪽지 캡슐

2000-05-25 ㅣ No.1040

서 시

-어느 인도 시인의 시를 다시 씀

 

누가 나에게

옷 한 벌을 빌려 주었는데

나는 그 옷을

평생동안 잘 입었다

 

때로는 비를 맞고

햇빛에 색이 바래고

바람에 어깨가 남루해졌다

 

때로는 눈물에 소매가 얼룩지고

웃음에 흰 옷깃이 나부끼고

즐거운 놀이를 하느라

단추가 떨어지기도 했다

 

나는 그 옷을 잘 입고

이제 주인에게 돌려준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례부 조영숙(유스티나)입니다.

먼저 우동 한그릇 이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 있는 시는 류시화님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이란 시집에 있는 서시입니다.

이 시를 읽으면 읽을수록 ’참 삶과 같다.’라고 느껴집니다.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삶이란 옷을 받아 입고 살아 갑니다.

그 삶을 우리는 가치있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도 위의 시를 읽어 보시고 생각하지 말고 마음으로 느껴보세요.

저는 이만 총총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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