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서시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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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시 -어느 인도 시인의 시를 다시 씀
누가 나에게 옷 한 벌을 빌려 주었는데 나는 그 옷을 평생동안 잘 입었다
때로는 비를 맞고 햇빛에 색이 바래고 바람에 어깨가 남루해졌다
때로는 눈물에 소매가 얼룩지고 웃음에 흰 옷깃이 나부끼고 즐거운 놀이를 하느라 단추가 떨어지기도 했다
나는 그 옷을 잘 입고 이제 주인에게 돌려준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례부 조영숙(유스티나)입니다. 먼저 우동 한그릇 이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 있는 시는 류시화님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이란 시집에 있는 서시입니다. 이 시를 읽으면 읽을수록 ’참 삶과 같다.’라고 느껴집니다.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삶이란 옷을 받아 입고 살아 갑니다. 그 삶을 우리는 가치있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도 위의 시를 읽어 보시고 생각하지 말고 마음으로 느껴보세요. 저는 이만 총총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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