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김정이님의 항아리를 읽고서..

인쇄

김 진성 [aloalo] 쪽지 캡슐

2000-06-21 ㅣ No.3398

"고요히 산사에 종소리가 울릴 때마다 요즘 나의 영혼은 기쁨으로 가득 찹니다. 범종의 음관 역할을 함으러써 보다 아름다운 종소리를 낸다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바라던 내 존재의 의미이자 가치였습니다."  -항아리 중에서-

 

 

 오늘은 알로이시오 성인의 축일.

40 년전 나의 의사와 관계 없이, 어떤 분 이신지도 모르는채로 신부님에 의해

세례명으로 주어졌던 이름.

한 2년이나 제대로 불리워 졌을까?

그후 약 20년 나의 냉담 생활로 인해 잊혀졌던 이름.

 

베네딕다 덕분에 다시 시작한 신앙 생활,

신부님의 강권(?) 에 의해 청소년 분과 위원이 되었고,

교장 선생님까지......

 

교장 선생님이 되고도 한참 뒤 읽어본 성인전에서 알로이시오 성인이

청소년 수호 성인이시라는 것을 알고는 띠~이잉.....

 

네게 주어졌던 모든 소임은 인간의 뜻이 아닌

주님께서, 알로이시오 성인께서 이끄심이었구나....

 

그러나 그것도 잠깐 인간세계에서 찌들다 보니 주님의 뜻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매일 불리우는 알로이시오 성인의 이끄심도 모르느채.....

마치 내 뜻대로 모든 일을 하는양 착각 찧고, 까불고, 방황까지..

 

 

 "범종의 음관 역할을 함으러써 보다 아름다운 종소리를 낸다는 것"

 

오늘의 이 메세지는 엘리자벧을 통해 주님께서 주시는 크나큰 사랑의

선물인 듯 싶습니다.  두루두루 감사합니다. 교장 쫓아내지 말아 주세요...

 



3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