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타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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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리야, 생일 지난지가 약 2 시간 정도 되었네... 지난 주일에 전례단원들하고 간단히 축하해주긴 했지만, 내일 우리 회합끝나고 본격적으로 축하식을 거행해야겠지? 선미가 알아서 먼저 챙겨주어 무척 기특하고, 우리 단원들 사이에서 이렇게 사랑이 듬뿍 담긴 메일이 오가는걸 보고서 내 마음이 너무나 뿌듯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구나. 생일 축하 인사를 대신해서 내가 좋아하는 조병화 시인의 시를 한 수 소개할께...
나무의 철학
살아가노라면 가슴 아픈 일 한 두가지겠는가
깊은 곳에 뿌리를 감추고 흔들리지 않는 자기를 사는 나무처럼 그걸 사는 거다
봄, 여름, 가을, 긴 겨울을 높은곳으로 보다 높은 곳으로, 쉬임없이 한결같이
사노라면 가슴 상하는 일 한 두가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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