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 사순묵상 : 사순 제5주간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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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2-03-21 ㅣ No.8977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눈에 보이는 신앙

 

말씀

내가 아버지의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내가 그 일을 하고 있으니 나를 믿지 않더라도 내가 하는 일만은 믿어야 할 것이 아니냐? 그러면 너희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요한 10,37~38)

 

생각

예수님께서 기적과 놀라운 일을 하지 않으셨다면, 물론 그분의 말씀은 아무런 가치가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누군가를 믿는다면 그것은 좋은 말을 들었기 때문이기보다는 그가 한 말을 스스로 실천에 옮기는 것을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약속이나 하면서, 혹은 좋은 말이나 들려주면서 평생을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그것을 나타내 보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우리를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을 듣던 무리들은 그분이 훌륭한 일을 하셨는데도 왜 믿지 않았을까요? 예수님께서 항상 듣기 좋은 말씀만 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경우에도 꼭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도 얼마나 여러 차례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으며,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너무도 불편하다고 생각했는지요? 매일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라는 생각에 얼마나 자주 빠져들곤 했는지요?

 

기도

고통받는 종이신 예수님,

저로 하여금 오로지 사랑만이 중요하다는 것을 믿게 해주십시오.

오로지 십자가만이 더러움을 씻는다는 것을 인정하게 해주십시오.

오로지 당신 안에서만 부활이 있음을 선포하게 해 주십시오.

아멘.

 

실천

나는 내가 하는 일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전할 수 있는가?

어떻게 그렇게 하고 있는가?

나의 행동은 나의 믿음을 증거하고 있는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2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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